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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브라이트 부시에 쓴소리 “고어가 됐다면 이런 혼란 없었을 것”

회고록 `마담 세크리터리`(Madame Secretary)의 출간을 앞둔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은 시사주간 타임(22일자)과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세계적 혼란은 앨 고어가 대통령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문답요약._당신이 오사마 빈 라덴의 위협을 방치하고 결국 부시 정부에 떠넘겼는가. “클린턴 대통령은 처음부터 테러에 초점을 맞췄다. 중앙정보국(CIA)은 빈 라덴 특별부를 설립했고 대통령은 그를 죽일 권한을 부여했다. 우리는 1998년 대사관 폭파 후 빈 라덴 캠프를 공격했으며 거의 잡을 뻔했다. 부시 대통령은 아프간에 8,000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지만 아직도 못잡고 있다.” _미국은 이라크를 침공했어야 했나. “나는 언제나 후세인이 개입을 정당화할 만한 범죄기록을 갖고 있다고 믿어왔다. (그러나) 그의 위협이 임박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으며 그런 상태서 정부를 떠났다. 모든 일이 잘못 처리됐다고 생각한다.” _전쟁으로 테러 상황이 개선됐나. “부시 정부는 9ㆍ11 테러를 사담 후세인과 직결시켰다. 나도 후세인에 대해서는 비판할 것이 많지만 이 문제는 그렇게 보지 않았다. 지금 이라크는 사실상 테러의 온상이 돼버렸다.” _미국이 취해야 할 다음 조치는. “지금 고어가 대통령이라면 이렇게 지독한 혼란을 겪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미국이 군사지휘권을 갖되 노련한 유엔이 정치 및 인도지원 문제를 조정하도록 유엔 고위대표부를 설치하는 내용의 유엔 결의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 북한과 중동, 중국 등 모든 방면에서 부시의 외교정책은 클린턴과 정반대 방향을 갔지만 결국은 당신 방식으로 돌아오고 있다. 내심 고소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 _“아니다. 나는 상냥하고 너그러운 사람이다.” _부시가 중동평화안 실행 과정에서 아라파트를 따돌린 것이 옳은 판단인가. “그것은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의 권력이 선의의 편에 서있다거나 그의 권력이 영원하다고는 보지 않지만 어쨌든 그는 주역이다.” <김이경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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