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구를 생각하는 밤’이라는 이름의 행사에서는 참석자들이 고인과 있었던 일들을 회고하며 고인의 대표작 '관촌수필'의 한 대목을 낭독할 예정이다. 출판사 창비에서는 고인의 주요 작품 중 하나인 '매월당 김시습'을 올해 중 새로 낼 예정이다. 1992년 문이당에서 출간된 '매월당 김시습'은 당시 10만부 가까이 팔려나갔다.
고인이 세상을 떠나고 1년 뒤에는 투병일기와 동료 작가들의 회고담을 묶은 '그리운 이문구'가 출간됐으며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에서는 고인의 작품을 모아 전집을 내는 등 이후로도 고인을 기억하는 행사가 꾸준히 있었다.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1966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한 고인은 '관촌수필'과 '우리동네' '장한몽' 내 몸은 너무 오래 서 있거나 걸어왔다' 등의 작품을 남겼으며 만해문학상, 동인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1974년 한국작가회의의 전신인 자유실천문인협의회 발기인으로 사회참여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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