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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세이프코 클래식 3R] 세리 연속 더블보기 `악몽'

09/13(일) 18:53 박세리(21·아스트라)의 5승 질주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미 LPGA투어 98 세이프코 클래식 골프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달려 시즌 5승을 기대케 했던 박세리는 3라운드 초반 「연속 3홀 더블보기」라는 믿기지 않는 난조로 공동 3위로 추락했다. 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9타. 선두인 패티 시한(12언더파 204타)에 무려 5타나 뒤졌으며 시즌 상금왕 대결을 벌이고 있는 애니카 소렌스탐(11언더파 205타)에게도 4타 뒤져있다. 9언더파 단독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박세리는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주 켄트의 메리디안밸리골프장(파 72)에서 계속된 이날 경기에서 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3개. 박세리는 2번홀(파4·388야드)에서 홀(컵) 80cm에 공을 붙이는 쾌조의 아이언 샷으로 첫 버디를 뽑아 기세좋게 출발했지만 3번홀부터 통한의 더블보기 행진을 이어갔다. 3홀 모두 티 샷 미스, 지난주 세이프웨이 클래식때부터 불안했던 드라이버와 롱 아이언 샷 미스가 결정적이었다. 그것도 모두 훅 성 구질로 빗나가 3번홀에서는 아이언 티 샷이 왼쪽 러프에, 4번홀은 드라이버 샷이 왼쪽 러프의 나무 사이에, 5번홀에서는 드라이버 샷이 아예 왼쪽으로 휘며 OB가 되고 말았다. 퍼팅도 따라주지 않았다. 3번홀에서는 2m짜리가 빠졌고 4번홀과 5번홀에서는 5m내외의 보기 퍼팅이 모두 홀(컵) 바로 앞에 멈춰 서거나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가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박세리는 침착하게 경기흐름을 회복하며 7, 8번홀 연속 버디로 스코어 회복에 나섰으며 12번홀 보기를 13번홀 버디로 상쇄시킨뒤 16번홀에서 2.5m 오르막 버디를 추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재미교포 펄 신은 합계 2오버파로 중위권으로 밀렸고 제니 리는 5오버파로 크게 부진했다. 한편 박세리는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라이벌인 캐리 웹과 「여자 골프계 존댈리」 로라 데이비스와 같은 조를 이뤄 14일 새벽 3시20분 마지막라운드를 시작한다. 박세리는 막판 역전을 노려야 하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지난해 우승자이며 1~2라운드 부진을 딛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웹을 견제해야 하는 2중부담을 안게 돼 선두추격전이 힘겨울 전망이다.【김진영 기자】 <<연중 영/화/무/료/시/사/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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