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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저평가 매력 커진다

주가 하락속 주당순이익은 껑충<br>12개월 선행 PER 10.8배로 주요國 증시중 두번째 낮고<br>EPS증가율은 35.7%로 월등 이수화학·한라건설등 유망


국내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수준으로까지 떨어졌지만 주당순이익(EPS)인 빠른 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MSCI 한국지수를 기준으로 국내 증시의 12개월 선행 PER는 이달 5일 현재 10.8배로 떨어졌다. 이는 전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러시아(8.7배)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PER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의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의 PER는 이머징 시장(13.1배)이나 세계 시장 평균(14.2배)에 비해서도 각각 21.7%, 31.7%나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한국의 12개월 선행 EPS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의 12개월 선행 EPS 증가율은 35.7%로 이머징 시장(23.5%)과 세계시장(22.2%)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PS 증가율이 높다는 것은 기업들의 이익모멘텀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뜻한다. 다만, 국내 EPS증가율은 2개월 연속 35% 선에서 답보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당장은 실적 모멘텀에 따른 주가 반등도 그만큼 버거운 것으로 평가된다. 최지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에 대한 '디스카운트'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의 실적 모멘텀 등을 감안할 때 다른 나라 증시에 비해 PER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가 최근 조정 국면에 들어선 후 코스피지수가 지난 9월 하순 1,700포인트선에서 최근에는1,500포인트 후반까지 떨어지자 PER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가 일반적으로 PER 9배를 바닥권, 12~13배를 고점으로 움직이는 것을 감안할 때 현재의 주가 수준은 낮은 편에 속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의 주가 수준이 그저 '싸다'고 해서 메리트를 갖추고 있다고 간주하기 보다는 앞으로 기업 이익이 개선되는지 여부를 따져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시전문가들은 EPS 증가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4·4분기 이후 실적 둔화 가능성 등에 따라 주가가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낮은 밸류에이션 메리트와 함께 앞으로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지는 게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최근 들어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다 보니 다소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교보증권은 올해와 내년 예상 PER이 각각 8배 이하,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배보다 낮으면서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10% 이상 증가할 수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보증권은 이런 조건을 갖춘 종목으로 이수화학, 한라건설, 대덕전자, 한섬, 국도화학, 코오롱 등을 추천했다. 황빈아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강한 상승 탄력이 붙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에서 밸류에이션을 고려한 보수적인 종목 선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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