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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엽 팬택 부회장, 3,000억 주식부자

팬택&큐리텔의 성공적인 상장으로 팬택 계열의 박병엽(42) 부회장이 3,000억원대의 재산을 보유한 재계의 새로운 리더로 부상했다. 박 부회장은 17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팬택&큐리텔 주식 3,764만주를 직접 보유하고 있는데다 개인적으로 99%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팬택여신투자금융을 통해 이 회사 주식 1,344만주를 사실상 소유하고 있다. 팬택&큐리텔 주식은 상장 첫날 상한가인 4,830원에 거래를 마쳐 박 부회장의 보유주식가치는 2,467억원에 달했다. 박 부회장은 상장기업인 팬택 지분 484만주(597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총 3,000억원 이상의 주식부자가 됐다. 시장조사기관인 미디어에퀴터블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국내 17위 부호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팬택&큐리텔은 공모 당시 18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주식시장의 관심종목으로 상장 이후 한동안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여 박 부회장의 평가익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박 부회장이 이처럼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인재와 기술을 중시하는 경영철학과 탁월한 경영감각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팬택 계열에는 박정대 총괄사장과 송문섭 팬택&큐리텔 사장, 이성규 팬택 사장 등 쟁쟁한 전문경영인들이 포진해 있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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