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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을 잡아라 선택2002] 관전포인트
입력2002-12-08 00:00:00
수정
2002.12.08 00:00:00
세대간 대결…40대票心 최대변수
이번 대선에서 뚜렷이 보이는 특징중 하나는 세대간 대결 양상이다.
그동안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20,30 대에서는 노무현 민주당 후보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거의 더블스코어 차이로 이기고 50대 이상에서는 이 후보가 노 후보를 더블스코어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40대 에서는 이 후보가 약간 이기는 것으로 나타난다.
유권자 비중을 보면 20대와 30대는 48%, 50대 이상은 30%여서 표면적으로 보면 노후보가 유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투표율에 있어 20,30대가 50대 이상보다 훨씬 낮기 때문이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이 최근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한 반미 신드롬이다. 신드롬이 확산될수록 20,30대의 정치참여 성향이 높아지며 젊은 층의 투표율도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또 후보별로 볼 때 상대적으로 반미성향이 높은 후보가 유리하다.
따라서 겉으로는 이번 대선과 별로 상관없을 것처럼 보이는 최근의 반미신드롬이 어느 정도 확산될 것인가가 이번 대선의 주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부산,경남의 표가 어디로 갈 것인가도 이번 대선의 결정적인 관전포인트다.
이번 대선의 전체 유권자 수는 약 3,500만명인데 이중 서울ㆍ인천ㆍ경기 등 수도권이 47%, 부산ㆍ울산ㆍ경남이 16.5%다. 대구ㆍ경북은 11.1%이고 전ㆍ남북은 11.2%다. 이어 대전ㆍ충남북이 9.9%, 강원ㆍ제주가 4.4%다. 따라서 이 후보 지지도가 높은 대구ㆍ경북과 노후보 지지도가 높은 전ㆍ남북이 서로 비기면 이번 대선의 최대 격전지는 부산ㆍ울산ㆍ경남이 된다.
그동안 한나라당 표밭이던 이 지역에 부산출신 노 후보가 등장함에 따라 이번 대선의 최고 승부처가 됐다.
과거 대선에서는 선거일 직전에 KAL기 폭파사건, 거물급 간첩 체포 발표 등으로 북풍이 큰 영향을 발휘했지만 이번 대선에는 별 영향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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