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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경기 훈풍… 갈비·정육세트 매출 급증

청과류·굴비등도 증가세

추석경기가 훈풍을 타고 있다. 소비심리가 급격히 개선되지는 않았지만 향후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짧은 연휴 탓에 선물 수요가 늘어나면서 백화점등 유통업체들과 식품업체들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추석 선물주문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백화점, 대형마트의 선물세트 판매량이 지난해대비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8~21일 나흘간 전점기준으로 선물세트 판매가 지난해(8월30일~9월2일)와 비교해 58% 늘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도 21일기준 4일동안 선물 매출이 지난해대비 60%나 급증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100% 넘게 신장했다. 신종플루 영향등으로 건강식품의 매출증가가 두드러졌고 전통적인 인기 선물세트인 갈비 등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건강식품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67% 증가했고, 갈비와 정육세트 매출도 각각 101%와 53% 늘었다. 이용우 롯데백화점 식품팀장은 "지난 주말 추석선물세트가 본격판매가 시작되면서 매장이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다"고 말했다. 올해 작황이 좋은 청과류와 굴비·갈치·멸치 등의 선물세트들도 큰폭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서울 가락시장에서도 채소와 과일 등 청과류 물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 가락시장 경매물량 일일 동향에 따르면 지난 21일 과일과 채소류 경매물량은 8,870톤으로 이달 초보다 23% 증가했으며 지난해 추석 열흘 전과 비교해서도 25% 늘어났다. 중저가 추석선물세트를 주로 내놓고 있는 식품업체들도 매출이 늘면서 영업환경이 개선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대형마트등에 공급하는 선물세트 출고량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소비심리 개선으로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매출급증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원F&B의 경우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3대 대형 마트에 대한 선물세트 공급 매출도 지난해 추석 때보다 200%, 올초 설 때보다는 40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반해 재래시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대형 유통업체들에 비해 크게 나아진 게 없다는 게 상인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가방이나 지갑 등을 도소매하는 김모(44)씨는 "재래시장에는 돈이 돌지 않아 체감 경기는 아직 바닥권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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