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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 사내교육 다양화

"삶의 질 나아져야 업무 효율성 높아진다"국내 기업들이 아직도 주입식 사내 교육을 실시하는 것과 달리 외국기업들은 대부분 소프트한 교육방식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어 주목된다. 외국 기업들이 사내교육을 업무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내용에 국한하지 않는 것은 다양한 자극이 업무 효율성 향상에 더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외국기업들은 다양한 사내교육 프로그램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다. 다국적 기업인 한국 애질런트테크놀로지는 사원교육 프로그램의 내용을 인간관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것에서 부터 개개인의 삶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 프로그램까지 직원들의 삶을 개선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티븐 코비 박사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워크샵', 시간 관리법 교육 등 직원들의 생활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된다.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교육이지만 직원들의 삶이 나아질 때 업무 효율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물론 컴퓨터 교육, 영어 프리젠테이션 교육 등 업무에 반드시 필요한 내용들도 필요에 따라 실시되고 있다. 직원들도 업무관련 교육 보다는 다양한 인성 교육이 인생 설계를 돕고 일에 대해 강한 동기 부여를 해준다는 점에서 오랜 시간 유익한 영향을 남긴다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체계적인 인력 관리로 유명한 모토로라 코리아도 직원들에게 연간 40시간 이상의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이 일률적으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직원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교육 내용을 매니저와 상담을 통해 허가를 받고 회사의 지원을 받는다. 이 때 직원들은 영어나 컴퓨터처럼 업무에 직결되는 교육도 선택하지만 인간관계나 리더십 교육 등 직급에 따라 필요한 인성 교육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제너럴 일릭트릭(GE)의 원동력으로 불리는 사내 비즈니스 스쿨인 크롤튼빌 연수원도 지난 80년대 초까지는 유명무실한 교육기관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기존의 회계, 재무 등 경영 관련 과목들을 강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리더십이나 인간관계 등 인성 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면서 GE 인재양성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전자종이,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연구하는 제록스의 PARC연구소도 직원들이 최대한 창조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학 전공자들뿐만 아니라 철학, 언어학, 사회학 등 과학 기술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연구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모든 연구원들은 가정집 거실 같은 회의실에서 자유롭게 토론을 나눌 수 있다. PARC의 루이스 웡 홍보실장은 "연구원들은 이공학 뿐만 아니라 인문학 분야까지 다양한 내용의 자극을 통해 상상을 뛰어넘는 창조활동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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