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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동의없이 北공격 않을 것”
입력2003-03-07 00:00:00
수정
2003.03.07 00:00:00
김대환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7일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 대표자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미국은 한국의 동의 없이 북한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이 점을 정확히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지금까지는 대미관계에서 투명성을 강조하다 보니 한미간 이견이 있는 것처럼 비쳐졌다”며 “앞으로는 대미관계에 있어 민감한 사항을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것을 삼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핵 문제와 관련 노 대통령은 “전쟁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책 목표”라고 강조했고, 시민단체 대표들은 “북한 핵 위기로 인한 상황을 빨리 안정화 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의견을 모았다.
한미간 의견차가 벌어지는 상황과 관련 노 대통령은 “DJ정부는 미국과 은밀히 대화했기 때문에 한미간 의견차가 없는 것처럼 보였을 뿐”이라며 “미국 내 의견도 여러가지가 있기 때문에 지금 한미간 의견차가 큰 것처럼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김대환기자 d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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