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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가] 인터넷 서점, 매출 급감 몸살

국내 출판산업의 새로운 강자로 군림해 온 인터넷 서점들이 매출 급감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국내 최대 인터넷서점인 예스24는 최근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자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지난 5월 새로운 주인을 맞이한 이 서점은 올들어 월 매출이 지난 동기에 비해 20~30%정도 줄고 매출하락 폭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업체인 알라딘도 올해 40~50% 성장을 예상했으나 최근 월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20%가량 줄고 있다. 모닝365 또한 최근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고, 서울문고의 온라인 서점인 반디북등 소규모 인터넷 서점들도 최근 매출 감소폭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온라인 서점들은 앞다투어 할인행사에 나서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예스24는 온라인 대형 쇼핑몰에 매장을 확대하는 등 제휴사와 공동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고, 저자 초청강연회등 오프라인 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알라딘은 지금까지 마일리지 지급과 같은 별도 할인행사를 벌이지 않았으나 지난달말부터 대폭적인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모닝365도 지하철 매장을 통한 무료배달 서비스를 최근 유료로 전환했다. 반디북도 누적되는 적자로 인해 온라인 서점 운영의 중단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경영악화는 지난 3월 도서정가제 시행이후 평균 30%에 달하던 인터넷 서점들의 신간도서 할인율이 최고 10%로 제한되면서 고객들이 발을 돌리고 있기 때문. 여기에 최근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도서구입비 등 문화비용 자체를 줄이는 것도 또 다른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주세훈 예스24 홍보팀장은 “신간 판매가 온라인서점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해 왔으나 최근 도서정가제로 신간 판매가 절반이상 줄었다”며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불황 속에서 고객들이 더 이상 인터넷서점에서 책을 싸게 살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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