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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커피향' 마케팅 확산
입력1999-03-25 00:00:00
수정
1999.03.25 00:00:00
「10대 시장 공략은 커피향으로」식음료업체들이 10대를 포함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커피첨가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면서 커피가 바닐라 딸기등과 대등한 향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유가공업체들이 내놓은 커피우유. 현재 커피우유시장은 연간 600억원대로 성장했다. 빙그레 「생큐 커피우유」, 매일유업 「카페라테」,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서울우유 「커피우유」등 제품 종류만도 10여종에 이른다. 최근에는 롯데햄우유도 「카푸치노」라는 제품을 선보이며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커피우유는 10대와 30대를 주요소비 대상층으로 하고 있다.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10대들에게 어른처럼 보일 수 있다는 대리만족을 제공한다는 측면이 있어 10대들의 커피우유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반면 매일 우유 먹는 것을 싫어하는 30대 수요자들에게는 커피의 향을 첨가함으로써 우유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커피우유시장의 성장은 기존 캔커피등 커피제품을 내놓고 있는 업체들과 미묘한 경쟁관계를 만들어 내고 있다. 캔커피시장은 현재 1,100억원시장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인데 커피우유가 점차 캔커피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자리잡은 청소년들의 수요를 빼앗아 갈 가능성이 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네슬레 동서식품 뿐만 아니라 롯데칠성 등 기존 캔커피 제조업체들은 이 커피우유의 성장에 내심 긴장하고 있다.
커피첨가 제품은 제과업계에서도 주요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롯데제과는 「커피한잔」이라는 아이스크림과 「빙하시대」라는 빙과를 내놓았으며 지난해 10월에 출시한 커피를 첨가한 웨하스 「찬찬」은 주력제품으로 떠올랐다. 해태제과도 「커피타임」이라는 아이스크림과 「카푸치노」라는 빙과를 선보였다. 빙그레는 커피를 첨가한 「더위사냥」을 만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가 독립된 하나의 제품이긴 하지만 점처 향료로서의 개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커피첨가 제품은 식품업계의 주요 제품 트랜드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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