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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수입차업체서 임원 스카우트 눈길

남광호 벤츠코리아 부사장 유럽총괄법인장에

‘프리미어리그가 아마추어 선수를 주전멤버로 스카우트하다.’ 기아차가 해외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수입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남광호 부사장을 유럽총괄법인장으로 영입했다. 현대ㆍ기아차그룹에서 수입차 업체 인력을 임원급으로 영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업계 주변에서는 이를 놓고 “남 부사장의 마케팅 능력을 높이 샀기 때문일 것”이라면서도 “맨파워 보강이라는 측면도 있겠지만 수입차 업체와 기아차는 조직규모에서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현격한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이번 영입은) 기존 멤버들에 대한 충격요법 효과도 노렸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남 부사장은 현대차에서 해외마케팅 담당 전무로 근무하다 지난 2005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판매 및 마케팅 담당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 중점을 두고 있는 해외시장의 판매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인사를 영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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