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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도 '올림픽 삼매경'

시간 날때마다 경기 시청·성적 수시 체크<br>참모들에 수영상식 설명등 '스포츠 강의'도

李대통령도 '올림픽 삼매경' 시간 날때마다 경기 시청·성적 수시 체크참모들에 수영상식 설명등 '스포츠 강의'도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베이징올림픽에서 박태환 선수 등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연일 승전고를 울리자 이명박 대통령도 올림픽 경기 관전에 흠뻑 빠져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 못지않은 테니스 실력과 대한수영연맹 회장을 16년이나 지내는 등 '스포츠마니아'인 이 대통령은 베이징올림픽이 시작되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우리 선수단의 활약상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 여기다 우리 선수단의 맹활약으로 흩어진 국민에너지가 통합될 수 있는 계기라는 점이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13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의 접견에서 "올림픽 개막식에서 놀라운 장면을 봤다"며 "우리 국민들이 TV 보고 감탄했다. 좋은 올림픽 하는 데 감격했다"며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전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관저에서 취침 전 그날 그날의 주요 경기를 챙겨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일과시간 중에도 짬이 날 때마다 TV로 경기를 관람하고 우리 선수단의 성적을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최대 관심종목은 수영. 지난 여름휴가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휴가 계획에 대해 "테니스와 수영을 할 것"이라고 밝힐 정도로 수영을 좋아하는데다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집무실에서 건국 60주년과 8ㆍ15 경축사를 검토하던 중 수영 400m 자유형 결승전 경기가 시작되자 잠시 회의를 중단하고 우승 장면을 지켜보며 환호했으며 이후 직접 박 선수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했다. 또 12일에도 국무회의가 끝난 뒤 박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한 남자 200m 자유형 경기를 직접 TV를 통해 시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또 올림픽 이후 참모들에게 '수영상식 강의'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남자 200m 자유형 경기에서 미국 마이클 펠프스 선수의 잠영 장면을 지켜본 뒤 "88올림픽에서 스즈키 다이치 선수가 100m 경기에서 50m 가까이 잠영을 해서 우승하자 국제수영연맹이 잠영거리를 15m로 제한했다"면서 "스포츠 규칙도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고 한 참모가 전했다. 한편 국민들이 베이징올림픽 스타들의 선전에 열광한 반면 국정운영에 대한 민심은 여전히 싸늘하다. 이 같은 현실을 접하면서 국가최고책임자인 이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하고있을지 궁금하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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