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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쉬운 자폐아 조기발견 체크리스트 개발

을지의과대 임숙빈 교수 "생후 18개월이상 조기교육·치료에 효과적"

전문가의 도움없이 가정에서 손쉽게 자폐아동을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을지의과대 간호대학 임숙빈 교수는 14일 자폐아동의 놀이를 비롯한 일상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자폐아동을 발견할 수 있는 10개 항목의 체크리스트를 개발했다고밝혔다. 임 교수가 정상아동 79명과 자폐아동 20명 등 모두 99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1년여간 연구 끝에 개발한 이 체크리스트는 자폐장애의 근본적인 결함을 나타내는 상호작용 행동들을 국내외 선행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종합한 것으로 6개의 합동주시 행동과 4개의 일치적 행동 등 10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임 교수는 이 체크리스트를 이용해 정상아동군과 자폐아동군의 상호작용을 비교분석한 결과 생후 18개월 이상의 아동의 경우 전항목에 걸쳐 현저하게 다른 결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또 생후 12개월된 아동의 경우 6개항목에서 정상아동과 자폐아동간의 차이를 보였다고 임 교수는 덧붙였다. 임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체크리스트는 생후 18개월 이상의 아동에게 적용하기에 적당하기 때문에 자폐장애의 조기진단과 조기 교육과 치료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10개 항목으로 단순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부모나 교육시설의 관찰자들이쉽게 익혀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생후 18개월 이상의 아동에게 체크리스트를 적용해 10개항중 `예'라는 반응이 7∼8개 이하일 경우 자폐를 의심할 수 있어 전문가의 정밀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18개월 이하의 아동에서는 `예' 항목수가 줄어들 수 있다고 임 교수는 덧붙였다. <임 교수의 자폐아동 조기발견을 위한 체크리스트 10개항> 1. 아이는 어머니(양육자)와 서로 눈맞춤을 한다. 2. 어머니(양육자)가 “저기 봐라!” 하며 가리키는 대로 아이가 함께 바라본다. 3. 어머니(양육자)의 지시에 따라 아이는 장난감으로 ...하는(먹는) 척 한다. 4. 아이는 어머니(양육자)가 지시하는 물체를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5. 아이와 어머니(양육자)는 서로에게 주의집중하여 반응한다. 6. 아이와 어머니(양육자)는 내는 음성의 리듬이 맞는다. 7. 아이와 어머니(양육자)는 상호작용하는 동안 함께 웃는다. 8. 아이와 어머니(양육자)가 요청할 때 놀던(가지고 있던) 내용을 보여준다. 9. 아이는 자기 관심사에 어머니(양육자)의 관심을 시선으로 끈다. 10. 아이는 어머니(양육자)에게 자기가 필요한 것을 가리키며 요구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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