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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타결] 오바마 "양국 윈윈…美 경제 도움 줄것"
입력2010-12-05 17:36:08
수정
2010.12.05 17:36:08
"근로자·농민·낙농업자 위한 승리"<br>정치권 핵심인사·車 업계도 환영
미국 백악관과 정치권ㆍ재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 타결에 즉각 논평을 내고 미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4일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에 대해 한미 양국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결과라며 환영했고 미 정치권에서는 '쇠고기 밸트'인 중서부지역 의원을 제외한 여야 수뇌부 등 핵심인사들은 한국의 양보를 끌어냈다는 데 만족감을 숨지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환영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는 미국 근로자와 농민ㆍ낙농업자 등을 위한 승리"라고 평가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 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번 합의는 한국에도 '승리'가 된다"면서 "미국 시장에 대한 좀 더 확대된 접근을 한국에 부여해줄 것이며 한국의 가계와 기업들에 미국 상품들을 좀 더 값싸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추가협상에서 제외된 쇠고기 문제와 관련, "미국 쇠고기의 완전한 한국 시장 접근과 같은 다른 분야에서 진전을 이루기 위해 계속 한국 측과 일할 것"이라고 추가적인 논의가 있음 것임을 시사했다.
자동차 교역 역조 문제로 한미 FTA에 비판적 입장을 보였던 미 자동차업계와 전미자동차노조(UAW)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UAW는 성명을 통해 "미국 기업과 근로자들을 위해 한국 시장을 개방하고 자동차 분야를 포함한 미국 제조업의 일자리를 신장시키는 중요한 기회를 갖게 됐다"며 "한미 양국 간 무역에 있어 일방통행이던 것을 양방향통행으로 바꾸는 극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앨런 멀럴리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의는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둘러싼 문제들을 긍정적으로 다룸으로써 명확성과 투명성을 한층 높였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기존 FTA 협상 결과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왔던 정치권 핵심인사들도 잇따라 찬성 입장으로 돌아섰다.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메릴랜드)는 "미국의 수출을 늘려 추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해 비준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한미 FTA 비준 처리에서 첫번째 관문을 맡게 될 하원 세입위원회의 새 위원장이 유력한 공화당의 데이브 캠프 의원(미시간)은 "미국 기업과 근로자들에게 큰 승리"라면서 "국내 자동차산업이 현재 직면한 장벽을 제거하고 가능한 한 유리한 협상을 위해 긴밀하게 노력해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협상팀에 감사를 표한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FTA 비준 절차시 상원의 관문 역할을 하는 상원 재무위원회의 맥스 보커스(민주당ㆍ몬태나) 위원장은 이번 추가협상에서 쇠고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강한 실망감을 표시했다. 보커스 의원은 "이번 합의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출에 대한 한국의 중요한 장벽들을 다루는 것에 실패했다는 데 대해 깊이 실망한다"면서 "이 잘못된 점을 바로잡겠다고 깊이 약속한다"고 밝혔다. 하원의 마이크 미쇼 민주당 의원(메인)을 비롯한 일부는 이번 추가협상 결과에 대해 "합의 내용이 미흡하다"고 여전히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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