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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야구 팬들 "대표팀이 자랑스럽다"
입력2009-03-24 15:13:39
수정
2009.03.24 15:13:39
"아쉽지만 잘싸웠다" 준우승 격려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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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야구 팬들 "대표팀이 자랑스럽다"
"아쉽지만 잘싸웠다" 준우승 격려 이어져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사무라이 재팬'의 상징 이치로가 미소를 짓는 순간 한반도는 곳곳에서 아쉬움의 탄식이 흘러나왔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에 3대 5로 아쉽게 패해 WBC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김인식 감독은 "위대한 도전에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며 필승의지를 드러냈고, 하라 감독 역시 "100년 만에 한 번 있을 만한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뜨거운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한국은 선발투수로 '신 일본 킬러' 봉중근을 내세워 일본 타도의 선봉을 맡겼다.
또 한국은 지명타자에 이대호 대신 왼손타자 이진영을 투입하고, 2루수에는 정근우 대신 고영민이 처음 선발로 기용하는 등 기존과 다른 선발 라인업으로 일본전에 임했다.
이날 한국과 일본의 WBC 결승전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공방을 이어 나갔다.
이번 대회 들어 5번째 만나는 양 팀은 이미 서로에게 익숙해질만큼 익숙해져 실수가 나오지 않는 한 점수를 뽑아내기란 쉽지 않은 상황.
이날 한국은 1회초 선두타자인 스즈키 이치로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1회초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았다.
하지만 한국은 3회초 나카지마의 유격수 깊은 타구를 내야 안타로 내주고, 이어 아오키의 2루수 앞 빠른 타구에 고영민의 실책이 이어지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한국은 4번 조지마를 3루 땅볼로 잡으며 한숨 돌렸지만, 오가사와라와 우치카와에 연속 안타를 내주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위기 상황에서 구리하라를 3루 땅볼로 유도, 더블플레이로 연결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김인식 감독은 4회에도 봉중근이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3루의 위기를 불러오자 정현욱으로 교체해 무사히 위기를 넘겼다.
봉중근은 여러 번의 위기를 맞으며 어려운 경기를 하긴 했지만 4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정현욱은 첫 타자인 조지마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두번 째 타자인 오가사와라도 삼진으로 잡아 급한불을 껐다.
오가사와라의 삼진 때 1루에 있던 아오키가 도루 도중 아웃돼 한국은 무실점으로 5회를 마무리지었다.
일본 선발 이와쿠마는 190cm의 큰 키에서 내리 꽂는 슬라이드와 포크볼로 한국 선수들을 공략, 게다가 심판의 애매한 볼판정에 힘입어 8회까지 한국 타선을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막아냈다.
하지만 한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와쿠마의 구위에 밀려 3회까지 삼자범퇴로 물러났던 한국 대표팀은 4회 김현수의 안타로 첫 안타를 기록하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홈런를 터뜨려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후 다시금 독이 오른 일본은 7회 초 이치로가 번트안타를 성공시키며 만든 무사 1, 3루의 찬스를 살려 나카지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아 2대 1로 달아났다.
이때 나카지마는 후속 타자인 조지마의 내야 땅볼때 더블 플레이를 막고자 2루 베이스로 달리면서 양손으로 고영민의 무릎을 밀치며 수비방해를 하는 비신사적 행위를 보여 야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일본은 8회 류현진 등판 이후 1루 베이스 위를 스쳐가는 이나바의 행운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고 이와무라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1득점, 점수차를 2점으로 벌였다.
그러나 한국 공격의 첨병엔 이범호가 있었다.
이범호는 8회말 2루타를 쳐내 이대호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추격하는데 도움을 주고, 2대 3으로 뒤져 패색이 9회말 투아웃 상황에서 등장해 바뀐 투수 다르빗슈를 상대로 천금 같은 적시타로 만들어 경기를 10회 연장까지 끌고갔다.
하지만 한국은 3대 3으로 맞선 10회초 2사 2, 3루 상황에서 이치로에게 통한의 적시타를 허용, 결국 3대 5로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이로써 WBC 연속 4강 이상의 쾌거를 이룩했던 한국은 6승 3패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고, 일본은 지난 2006년 초대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한국 야구의 준우승을 접한 국내 야구팬들은 인터넷 상에 "대한민국 야구 선수들 자랑스럽네요" "경기엔 졌지만 매너에선 이겼습니다" "정말 잘 싸우셨어요" 등의 글을 올리며 야구대표팀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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