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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업계 '짝짓기' 급물살

화섬업계 '짝짓기' 급물살코오롱-금강화섬, 효성-한국합섬도 논의 삼양사와 SK케미칼이 폴리에스터 통합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코오롱 등 다른 경쟁업체들도 통합 검토작업에 들어가 화섬업계가 통합 바람에 휘말리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화섬 통합 논의에서 비껴나있던 코오롱과 효성이 다른 업체와의 통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는 독자생존을 주장하던 기존 입장에서 선회, 통합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 처럼 화섬업체들이 앞다투어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삼양사와 SK케미칼이 통합을 통해 단일법인을 설립하면 최대업체로 떠올라 현재 업계 수위를 다투는 코오롱·효성을 크게 위협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현재 삼양사와 SK케미칼의 짝짖기에 이어 코오롱과 금강화섬·효성과 한국합섬 등이 서로 통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의 통합이 마무리되면 국내 화학섬유업계는 삼양사-SK케미칼-새한, 코오롱-금강화섬, 효성-한국합섬의 3개군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코오롱과 금강화섬은 기존 설비의 공유가 용이한 탓에 가장 성사 가능성이 높다. 또한 도레이의 기술을 공유하고 있어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코오롱 엔지니어링은 일본 도레이의 기술을 이용, 금강화섬의 방사 설비를 설치했고 코오롱 구미공장의 일부 설비가 노후화된 탓에 금강화섬과 통합할 경우 비교적 새로운 설비를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을 얻게 된다. 한편 한국합섬은 삼양사·SK케미칼 등과의 합병 논의가 어려움에 부딪치자 효성에 합병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합섬은 범용 폴리에스터를 주로 생산하고 있어 차별화 원사가 많은 SK케미칼이나 삼양사와의 통합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삼양사와 SK케미칼은 워크아웃에 들어간 새한에 대한 실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산업은행측과 합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3년 전 멕켄지로부터 컨설팅을 받았을 때 업계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며 『통합은 이미 오래 전에 예견된 일』이라고 밝혔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입력시간 2000/06/22 19:2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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