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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새 성장엔진 찾는다] 미래고객 차 선택 기준은'연비'
입력2009-07-30 13:04:41
수정
2009.07.30 13:04:41
고연비 차량 개발에도 총력
미래 고객의 자동차 선택 기준은 '연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하이브리드카와 같은 그린카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다고 모든 소비자들이 차세대 차만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정부도 이달 초 2012년부터 국내 자동차 업체들에게 '평균 연비 리터당 17㎞ 이상' 또는 '온실가스 평균 배출량 ㎞당 140g 이하'의 두 가지 기준 가운데 하나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기준(2016년까지 리터당 16.6㎞의 평균연비 달성)보다도 엄격한 것.
기존 가솔린이나 디젤 차의 연비를 최대한 끌어 올려야 하는 것이 차세대 친환경차 개발 못지 않게 완성차 업체의 중요한 과제가 된 것이다.
따라서 현대ㆍ기아차는 고연비 차량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잇다. 기아차는 지난 1월 2009년형 포르테를 선보이면서 기존 연비인 14.1km/리터 보다 7.8% 향상된 15.2km/리터로 국내 준중형 차 최초로 1등급 연비를 실현했다. 이는 연비가 13.0~13.8km/리터인 경쟁 준중형 차보다 연간 유류비를 약 17~28만원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2009년형 포르테 가솔린 모델에는 2009년까지 기아차 전 차종 경제운전안내 시스템 장착 계획에 따라 준중형 차 최초로 경제운전안내 시스템이 적용된다.
현대차도 지난 1월 기존 연비보다 최대 10% 개선해 15.0㎞/리터 이상의 1등급 연비를 실현한 아반떼, i30, i30cw 등 준중형 3개 모델을 출시했다. 현대차는 연비 개선을 위해 1.6 감마엔진과 자동변속기를 최적화해 아반떼와 i30 1.6 가솔린 모델의 경우 연비가 기존 13.8㎞/리터에서 향상된 15.2㎞/리터로(자동변속기 기준) 준중형 최고 수준의 연비를 확보했다.
한편, 현대ㆍ기아차의 유일한 경차인 모닝도 LPG 모델로 거듭났다. 모닝 LPI는 저렴한 LPG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연비도 13.4 km/ℓ(자동변속기)로 경제성이 뛰어나다. 모닝 LPI를 1년간 2만km 운행할 때 동급 가솔린차에 비해 유류비를 매년 60만원 가까지 절약할 수 있다.
앞으로도 현대ㆍ기아차는 차체 경량화 작업과 함께 직분기술(GDI)을 이용한 가솔린 엔진의 연소효율 향상,저마찰 오일펌프 등을 통한 마찰력 감소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 이와 함께 변속기도 자동 6단에서 자동 8단으로 높여 에너지 전달 효율을 높이고, 태양광 발전 등을 통한 에너지 재생 기술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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