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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泰성폭행범 성난 군중에 맞아죽을 뻔

10대 소녀를 성폭행하고 심하게 구타한 태국30대 남자가 범행 재연 현장에 몰려든 1천여 명의 군중에게 맞아죽을 뻔 한 상황이 빚어졌다고 태국 언론이 7일 보도했다. 태국 롭부리주(州)경찰이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후 얼굴을 가격, 턱과 광대뼈를 으스러뜨린 위랏 락시닌(37)이라는 남성을 데리고 범행 현장에 나타나자 성난 군중이 달려들어 린치를 가하려 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 과정에서 범인으로 오인된 성폭행 피해 소녀의 아버지가 공격을 당하는 등 곤욕을 치렀다. 현장을 둘러싸고 있던 군중은 성폭행범 위랏이 피해 소녀를 위협해 성폭행하고 구타하는 범행을 반성하는 빛도 없이 태연하게 재연하는 데 격분, 돌과 병을 던지며 그를 덮치려 했다. 이 때문에 현장 검증을 하던 경찰관 여러 명이 머리에 가벼운 부상을 당하는 등 상황이 걷잡을 수 없는 양상으로 번질 기미를 보이자 경찰은 위랏을 인근 경찰서로 서둘러 대피시켰다. 그러나 주민 300여 명은 위랏이 피신한 경찰서 건물로 몰려가 입구에 진을 진채 "위랏을 처형하라"고 요구했다는 것. 현지 경찰은 소동이 가라앉는 대로 위랏의 범행 현장 재연을 다시 할 예정이다. 한편 피해 소녀는 수술을 받은 후 상태가 좋아지고 있으나 아직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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