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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면 커집니다] 농협

장학사업 등 농촌 인재양성 힘써

농협은 농촌지역의 우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매년 대대적인 장학 활동과 사후 지원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농협의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장학금을 받은 대학생들이 '4년후 나에게 쓰는 편지' 라는 제목의 우편물을 우체통에 넣으면서 최원병(오른쪽 네번째) 농협중앙회장과 함께 미소 짓고 있다. /사진제공=농협

농촌지역 출신의 인재라면 대부분 '농협 장학생'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올해로 창립 49주년, 통합농협 출범 10주년을 맞은 농협은 지역인재 양성을 사회공헌 활동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지역 발전의 근간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올해만 해도 전국에서 무려 5만1,000여명의 학생들이 농협 장학생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3월에는 무려 1,200여명에 달하는 대학 입학생들이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 본사로 초청돼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 장학금 사업은 1석 2조의 효과를 낳는다. 1차적으로는 지역 농가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낸다. 2차적으로는 인재양성을 통해 지역발전의 중장기적인 기반을 만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농협의 농촌인재 사랑은 아주 세심하게 이뤄진다. 단순한 장학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서울에 농업인 자녀 전용 주거시설(일명 'NH장학관')을 건립, 자녀를 서울 교육기관으로 보낸 농촌가정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농협은 이 밖에도 청소년 희망공부방 사업을 비롯해 학교 도서 보내기 캠페인 등을 전개해 농촌지역에 인재들의 향학열을 한층 북돋우고 있다. 농협은 농가의 복지향상에도 힘을 쏟고 있다. 농가를 위해 특화된 의료지원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무료 법률구조서비스까지 전개함으로써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는 사랑의 집 고치기 사업을 개시, 젊은 일손과 재원이 부족해 노후화된 주택에서 속수무책으로 거주하고 있는 농촌 소외계층들에게 희망의 빛을 비춰주고 있다. 올해까지 이 사업을 통해 '헌 집 고쳐 새 집 얻은' 소외계층은 무려 241가구. 이들은 독거노인에서부터 장애우, 소년소녀가장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게 포진해있다. 농촌의 힘은 뭐니 뭐니 해도 행복한 가정생활에서 나온다. 농협은 특히 고령화 속에 파편화되가는 농촌 가정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가정당 100만원씩의 출산축하금을 지급하는가 하면 다문화가정이 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농촌의 결혼이민여성에게 항공권ㆍ체재비와 같은 모국방문 비용 지원행사를 펼치고 있다. 농협은 농촌에 다문화여성 대학을 개설, 결혼이민 여성의 조기사회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이 대학 수료자는 2008년 276명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422명으로 늘어날 정도로 지역 사회에서의 호응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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