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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 산업을 키우자] <54>글로벌서키트

[부품·소재 산업을 키우자]글로벌서키트패키지 기판으로 세계시장 공략 시계 같은 초소형 핸드폰, 포켓형 컴퓨터 등 미래 최첨단 기기의 현실화를 앞당기는 핵심적 기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있다. 글로벌서키트(대표 엄재석, www.koreapcb.biz)는 최첨단 IC 패키지 기판 생산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며 '꿈을 현실화하는 부품ㆍ소재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2000년에 설립된 초기 벤처기업이지만 글로벌서키트는 세계적인 전자, 반도체기업들이 먼저 손을 내밀 만큼 높은 성장 잠재력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반도체 조립과정에 원자재로 사용되는 패키지기판은 반도체 칩과 메인 회로보드를 전기적으로 통하게 하는 중간 매체. 각종 전자 및 컴퓨터 등에 필수적인 요소로 이들 제품의 성능과 외형을 좌우한다. 글로벌서키트는 따라서 극소형 단위의 패키지를 단계적으로 개발, 미래 첨단기술 제품들의 현실화 기반을 제공하는 세계적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이는 PCB기판 분야에서 20여년의 경력을 쌓아 세계적인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엄 대표의 자질과 가능성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PCB기술부에서 첫 직장생활을 한 엄 사장은 동양화학에서 PCB관련 약품을 국산화한데 이어 심텍에 근무하던 97년에는 리드프레임을 대체할 수 있는데다 종전 방식에 비해 소형, 집적화는 물론 불량률을 낮추는 패키지기판을 개발하는 등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다. 글로벌서키트는 패키징 분야의 세계적 업체인 암코, KAIST와 공동으로 혁신적인 최첨단 EPS공법의 기판제조기술을 개발, 품질승인단계를 밟아 내년부터 본격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기판에 도금선을 없애는 것은 물론 디자인이 쉽고 불량률을 크게 낮출수 있는데다 원가도 30~40% 정도 낮출 수 있는 획기적인 방식으로 인정 받고 있다.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 받아 지난해 정부와 국민창투 등 부품소재 투자기관협의회 소속 회원사들로부터 20여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자본금 7억2,500만원의 이 회사는 위성고주파 PCB 등 고부가가치제품을 중심으로 올해 74억원을, EPS기판을 생산하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도약을 실현해 2005년에는 최소 480억원의 외형을 올릴 계획이다. 엄 사장은 "PCB 분야에 대한 자신과 열정으로 창업, 2004년 코스닥 진출을 계획할 정도로 착실히 성장하고 있다"며 "반드시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극소형 단위의 세계적 패키징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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