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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희망이다 SK] SK최태원 회장 올 경영화두

"SK 不死 장담 못해… 생존에 대비해야"<br>위기를 현실로 받아 들이고 안정·변화 동시 추구<br>"어떤 상황서도 냉철히 판단하고 도전해야" 주문


[기업이 희망이다 SK] SK최태원 회장 올 경영화두 "SK 不死 장담 못해… 생존에 대비해야"위기를 현실로 받아 들이고 안정·변화 동시 추구"어떤 상황서도 냉철히 판단하고 도전해야" 주문 맹준호 기자 next@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10년 전 외환위기 이후 국내 30대 기업 가운데 절반인 15개 기업이 지금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앞으로 10년 뒤에는 어떤 기업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대마불사(大馬不死)라는 말은 이제 없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6일 사내 방송의 연초 특집 프로그램 ‘구성원과의 대화’ 녹화현장에서 임직원들에게 위기감을 불어넣으며 한 말이다. 최 회장은 올해 경영의 큰 틀을 ‘안정 속 지속성장 기반 마련’이라는 테마로 잡고 위기 국면 속에서 안정과 변화를 동시에 추구할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위기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언제든 생존의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기본 인식 아래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게 최 회장의 제안이다. 최 회장은 사내방송에서 “구성원 중에는 ‘SK는 안정적이다’는 외부의 평가를 근거로 우리는 괜찮을 것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 우리는 이보다 더한 상황도 이겨냈기 때문에 이 정도는 문제가 없다고 믿는 구성원도 있다”면서도 “우리도 현실을 직시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미래의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SK불사(不死)’에 안주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우리가 처한 늪이나 정글에서 빠져 나올 전략과 방법, 자세 등을 갖춰 신속하게 탈출하는 것이며, 현실에 대비하지 못해 탈출하지 못한다면 SK의 미래도 장담할 수 없다”며 긴장감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사내방송 출연에 앞선 지난 5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도 똑같은 말을 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SK의 화두는 생존일 수 밖에 없다”면서 “바둑에도 내가 먼저 살고 나서 공격해야 한다는 뜻의 ‘아생연후살타(我生然後殺他)’라는 말이 있다”고 소개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는 생존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임을 강조한 것이다. 최 회장은 구성원들이 극한 상황에서의 생존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베스트셀러인 ‘인듀어런스(Endurance)’와 영화 ‘투모로우(Tomorrow)’를 소재로 직접 동영상을 만들어 임직원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인듀어런스’는 지난 1914년 남극탐험 도중 조난돼 634일 동안 얼음 천지에 갇혀있다가 27명의 대원 전원과 함께 귀환한 탐험가 새클턴 경의 리더십을 다룬 베스트셀러이고, ‘투모로우’는 기상이변을 예고했던 기상학자가 급격한 빙하기를 맞은 지구에서 자신의 아들을 구하는 내용의 영화다. 최 회장이 이들 책과 영화를 소개한 이유는 어떠한 위기 속에서도 냉철한 현실 인식과 용기를 가지면 살아남을 수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그렇다고 최 회장이 올들어 늘 위기감만을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지난 연말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각사별 생존분기점(death point)을 보고 받고 위기탈출을 위한 지혜를 공유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각사별 생존분기점을 검토한 뒤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죽는지를 우선 알아야 한다”면서 “어떤 상황이 되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그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노력하면 살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임직원들에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철히 판단하고 끊임없이 도전할 것”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올해는 특히 모든 조직이 스피드와 유연성, 실행력을 높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위기탈출 방법과 자세, 전략 등이 갖춰져야 하며 특히 조직의 스피드와 유연성,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는 게 최 회장이 제시한 위기 탈출 방법이다. 최 회장은 글로벌 위기가 찾아온 국면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동료의식이라고도 강조하고 있다. 최 회장은 최근 사내에서 “우리는 한 배를 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함께 도전해 나가자”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 관련기사 ◀◀◀ ▶ [기업이 희망이다 SK] 변하자, 빠르게 대응하자, 유연하게 실행에 옮기자, 강력하게 ▶ [기업이 희망이다 SK] SK최태원 회장 올 경영화두 ▶ [기업이 희망이다 SK] "시나리오 플래닝 체제 갖춰라" ▶ [기업이 희망이다 SK]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 [기업이 희망이다 SK]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 [기업이 희망이다 SK]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 ▶ [기업이 희망이다 SK] SK 에너지 ▶ [기업이 희망이다 SK] SKC ▶ [기업이 희망이다 SK] SK케미칼 ▶ [기업이 희망이다 SK] SK커뮤니케이션즈 ▶ [기업이 희망이다 SK] SK C&C ▶ [기업이 희망이다 SK] SK브로드밴드 ▶ [기업이 희망이다 SK] SK텔레콤 ▶ [기업이 희망이다 SK] SK네트웍스 ▶ [기업이 희망이다 SK] SK마케팅앤컴퍼니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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