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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전문그룹으로 '재탄생'

현대車 7월부터 소그룹 계열분리현대자동차 소그룹이 오는 7월 현대그룹에서 분가해 명실상부한 제조업 전문그룹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그러나 당초 자동차 소그룹에 포함시키려던 인천제철과 현대강관은 독자적으로 계열분리가 추진된다. 현대차는 17일 정몽구(鄭夢九) 회장 주재로 제3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정공·현대캐피탈 등 4개사만으로 소그룹을 만들어 현대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하기로 확정했다. ◇자동차 소그룹의 위상=현대차·기아차·현대정공·현대캐피탈 등 4개사는 자산 26조원, 매출 25조원으로 재계에서 현대·삼성·LG·SK에 이어 5위를 기록하게 된다. 특히 현대가 대우차 인수에 참여하고 있어 대우차 인수에 성공했을 경우에는 몸집을 더욱 불리게 된다. 계열분리가 완료되면 현대정공이 사실상 현대차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되 계열사간 순환출자를 통해 자연스럽게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정공은 중공업과 건설로부터 6.5% 상당의 자동차 지분을 모두 넘겨받으면 지분율이 7.33%에서 14%로 높아지게 된다. 현대차 소그룹은 그룹이라는 명칭은 사용하지 않고 현대의 머리 글자인 H자를 형상화한 현대차의 엠블렘을 공식 로고로 사용할 예정이다. ◇계열분리의 절차와 과제=현대차는 이달 말까지 공정거래법상 계열분리 충족요건인 계열사간 지분정리, 임원 겸임 해제를 마치고 다음달 중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현대그룹 계열사 지분 중 상장사인 고려산업개발(22.67%)과 현대종합상사(5.99%)의 지분을 3% 미만으로 비상장사인 현대석유화학·현대유니콘스·현대경제사회연구원 등의 지분은 15% 미만으로 낮출 계획이다. 또 현대차 지분을 갖고 있는 현대중공업(6.77%)과 현대건설(2.76%)도 금명간 이사회를 열어 각각의 지분을 현대차 소그룹에 넘기고 인천제철도 현대정공 지분 16.47%를 현대차에 매각할 계획이다. ◇인천제철과 현대강관은 왜 제외됐나=현대차는 철강업종을 제외한 이유로 자동차 사업에만 전념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소그룹은 원자재 조달차원에서 인천제철과 현대강관에 각각 9.4%와 12.8%의 지분만 참여하고 인천제철은 현대전자의 보유지분(4.7%)을 정리하는 대로 그룹에서 독립시키기로 했다. 현대차는 철강업종을 함께 분리하려고 했으나 구조조정위원회에서 당초 계획대로 그룹에서 떼어내 독립기업으로 만들도록 요구함에 따라 이 계획이 백지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대차는 이들 회사의 지분을 그대로 보유한 채 그룹에서 분리될 예정이어서 분가 이후에도 철강업종에 대한 영향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연성주기자 SJYON@SED.CO.KR 연성주기자SJYON@SED.CO.KR 입력시간 2000/05/17 20:0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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