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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데몰리션 노래방' 외계인이 고객 부른다
입력1999-03-21 00:00:00
수정
1999.03.21 00:00:00
국내 첫 노래방 체인점인 (주)알토산업(대표 김용석)의 「데몰리션 노래방」이 공상과학 영화와 같은 독특한 인테리어로 눈길을 끌고있다.데몰리션 노래방은 로비와 방안, 벽을 외계인과 공룡을 연상시키는 조형물로 꾸몄다. 환상적인 분위기다. 고객들은 입구에서 방을 찾아 갈때 우주세계나 동굴세계의 미로를 찾아가는 느낌을 갖게된다. 노래를 부를때도 마찬가지. 마치 ET가 나와서 노래하는 공간인듯한 착각을 들게한다. 특유의 의상과 완장 등으로 무장하고 서비스하는 직원들도 한몫한다.
이같은 독특한 인테리어는 7~8년간 인테리어 회사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김사장의 아이디어. 레트토랑과 커피 체인점을 하던 그는 노래방의 디자인은 왜 천편일률적으로 단조로울까라는 의문을 품게 된다. 나아가 노래방에 SF영화 「에어리언」의 컨셉을 접목시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한다.
김사장의 실험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시름에 잠겨있던 사람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 주며 젊은층부터 중년층까지 폭넓은 인기를 모으게 됐다.
지난해 4월 첫 출시 이래 3월말 현재 가맹점을 전국적으로 80여개나 모으며 노래방 체인점 시대를 연 것이다.
데몰리션은 노래방처럼 「전통안정업종을 새롭게 바꾸는 것이 돈버는 지름길」이라는 창업개론을 충실히 따른 결과 성공을 거둔 것이다.
마침 이달들어 노래방 심양영업이 풀리고 5월부터 청소년 출입이 허용될 계획이어서 데몰리션은 예비창업자들로부터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창업비용이 좀 많이든다. 실평수 60여평을 꾸미는데 가게보증금을 별도로 하고 1억4,000여만원이 들어간다. 인테리어비가 평당 130~150만원, 노래방기기가 대당 250만원이다. 본사에 월 10만원씩 로열티(관리비)도 내야 한다. 반면 수익은 일반 노래방에 비해 꽤 짭짤한 편으로, 샘플 취재한 경기 평촌점의 경우 월 1,200만원의 매출에 60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02)588-5051~4 【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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