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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츠렸던 신사복시장 "내년엔 부활의 노래"

제일모직·클리포드등 캐주얼 정장 대폭 확대… 미샤는 남성복시장 진출


경기불황으로 올 한해 풀 죽어있던 신사복 시장이 내년에 화려하게 부활할 전망이다. 제일모직을 필두로 클리포드, 미샤 등 국내 패션업체들이 앞다퉈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거나 시장에 처음 뛰어들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내년 봄ㆍ여름(S/S)시즌에 니나리찌 남성복을 선보인다. 주 타깃은 40대 남성으로 수트는 물론 최근 부는 비즈니스 캐주얼의 영향으로 캐주얼 비중을 늘린 점이 특징이다. 제일모직은 백화점과 가두점을 포함해 모두 30개 매장을 오픈해 총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미샤' '잇미샤' 등 여성복으로 유명한 미샤도 내년 3월 처음 신사복시장에 진출한다. 미샤는 이번 론칭을 시작으로 앞으로 신사복 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남성복 캐릭터 정장 '코모도' 멤버들을 영입한 미샤는 향후 신사복 매출을 1,000억원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해놓고 있다. 이 신사복은 20대 후반에서 30대 남성을 겨냥한 캐릭터 캐주얼 정장이다. 회사측은 현재 막바지 브랜드 이름을 조율 중인데 기존에 알려진 바와 달리 '미샤'를 달지 않고 독자적인 브랜드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판매는 백화점 보다는 가두점 유통에 주력할 계획이다. 남성복 '지오지아'로 유명한 신성통상도 내년 상반기 신사복 '에이폴스토리'를 론칭한다. 이는 35~45세대를 겨냥한 비즈니스ㆍ캐주얼을 콘셉트로 한국형 스파(SPA)브랜드를 지향한다. 가두점 중심으로 유통할 계획으로 스파브랜드를 지향하는 만큼 평균 165 ㎡(약 50여평) 규모의 대형매장을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넥타이로 유명한 클리포드 역시 내년 하반기(F/W)에 신사복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클리포드는 이를 위해 지난 8월 스탠다드스타라는 법인을 세워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밖에 신원은 내년 초 '파렌하이트 옴므'를 선보이며 자사 신사복 '지이크 파렌하이트' 라인을 확장한다. 남성 캐릭터 브랜드 본(bon)도 내년 초 '본 영(young)라인'과 프리미엄 라인을 새로 내놓으며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확장한다. 캐주얼로 유명한 행텐도 내년 하반기에 신사복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패션업체들이 이처럼 남성복 시장에 앞다퉈 뛰어드는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양희준 제일모직 홍보과장은 "남성복은 여성복에 비해 경쟁이 덜하고 가격대도 높아 기업 매출을 올리는 데 효자노릇을 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불황으로 위축됐다"며 "내년에 경기가 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패션 업체들이 신사복을 통해 올해 부진을 털어내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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