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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미국 예산 자동삭감으로 뉴욕 등 3개 주 충격 커”

보조교사 900명 해고, 군무원 2만6,000명 무급휴가 위기

미국 연방정부 예산의 자동 삭감을 뜻하는 ‘시퀘스터’(sequester)로 상당한 충격을 받을 지역은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 등 북동부 3개 주가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시퀘스터의 지역별 영향에 대한 백악관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시한 내에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면 이들 3개 주가 추진하는 교육과 아동 예방접종, 국방, 환경보호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원금이 급감하게 된다고 전했다.

다음달 1일 시퀘스터가 발동하면 이번 회계연도에만 전국적으로 연방정부 예산 850억 달러가 줄어드는데, 이렇게 되면 뉴욕 등 3개 주는 수억 달러의 예산을 잃는다.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하는 분야는 초·중등 교육이다. 시퀘스터가 발효되면 뉴욕주의 초ㆍ중등 학교에 대한 연방정부 보조금은 4,200만달러, 뉴저지는 1,200만달러, 코네티컷은 900만달러가 사라지게 된다. 또 이들 3개 주에서 총 900명의 보조교사가 일자리를 잃는다.

환경 프로그램 분야에서는 총 2,000만달러의 예산이 줄어들다. 백악관은 특히 볼거리와 풍진, 파상풍, 홍역 등 각종 질병 관련 백신 프로그램 예산도 100만달러가 깎이면서 3개 주에서 총 1만2,670명의 어린이가 예방 접종을 하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방예산 삭감으로 무급휴가를 떠나야 하는 군무원은 뉴욕에서 1만1,000명, 뉴저지 1만2,000명, 코네티컷에서 3,000명에 이른다. 이들이 감당해야 할 봉급 손실분은 최대 1억5,1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백악관은 공화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려고 이러한 자료를 공개했지만, 다수의 공화당 의원들은 지난 연말 ‘재정절벽’ 협상에서 6,000억달러의 세금 인상에 합의하면서 이미 충분한 양보를 했다는 입장이라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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