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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농성장 긴장감 감돌아
입력2005-08-10 10:41:11
수정
2005.08.10 10:41:11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원들이 지난달 24일부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충북 보은군 산외면 신정유스타운 주변에 10일 오전 대규모 경찰력이 배치되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노조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유스타운 주변에 경찰 1천800여명이 배치되자 정문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8명의 노조원을 배치해 외부인은 물론 취재진들의 출입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그동안 노조는 신분증을 확인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적으로 허용했으며 유스타운 1층에 기자실을 마련해 놓고 브리핑도 해왔었다.
또한 경찰이 배치되기 전에는 일부 노조원들이 운동이나 산책을 하는 모습도 이따금씩 목격됐으나 이날은 이 같은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이상준 노조 부대변인은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노조의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며 "현재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는 데 자진 복귀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15개 중대 1천800여명의 경찰을 농성장 주변에 배치했으며 긴급조정권이 발동될 경우 노조원들에게 자진 업무 복귀를 촉구한 뒤노조가 거부하면 전원 연행할 계획이다.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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