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작년말 보너스 1인당 1억2천만원

세계 경제의 중심지 미국 뉴욕 맨해튼의 월스트리트에서 근무하는 금융업 종사자들은 지난해말 평균 12만5천500 달러(한화 약 1억2천400만원)의 두둑한 보너스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 회계감사관 앨런 헤베시는 11일(현지시간) 지난해 말 월스트리트 금융업계의 보너스는 총 215억 달러로 2004년에 비해 15% 증가하며 주가가 급등했던 지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 17만4천여명에 달하는 금융업계 직원들의 1인당 평균 보너스도 2004년말에 비해 10% 오른 것으로 추정됐다. 월가 종사자들은 보통 15만∼3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다.

헤베시 감사관은 "올해도 좋은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는 매우 좋은 소식이며, 뉴욕 경기가 좋아지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뉴욕주는 월가의 보너스 지급에 대해서만 15억 달러의 세금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4년 월가의 연말 보너스 총액은 186억 달러를 기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