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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T Money] 이정준의 알기쉬운 채권투자

■금리와 투자전략<br>금리 하락땐 장기채권 확대 바람직 예측 어려울땐 장단기 적절히 혼합

채권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금리 예측과 함께 이에 맞는 채권 투자 전략 선택이 중요하다.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표면이율이 낮고 상환 기간이 많이 남아 있는 장기채권의 보유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는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가격 상승폭이 표면이율이 낮고 잔존기간이 많이 남아있는 장기채권일수록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반대로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보유 채권을 매도하거나 잔존만기가 짧고 표면이율이 높은 채권으로 교체해 향후 채권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 금리 예측이 어려운 경우에는 금리 상승과 하락 모두에 대처할 수 있도록 채권을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다리형 만기운용 전략과 아령형 만기운용 전략이 대표적인 예다. 먼저 사다리형 전략은 채권의 보유물량을 잔존만기별로 동일하게 나누어 위험을 분산시키고 유동성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예를 들면 5년이라는 투자기한이 설정되었을 경우 1년, 2년, 3년, 4년, 5년 만기의 채권에 투자자금의 20%씩을 투자해 보유하는 것이다. 이 경우 금리에 대한 예측이 필요하지 않고, 만기별 채권가격의 변동 위험을 분산 시켜주기 때문에 채권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초보 투자자에게 적합한 투자전략이라 할 수 있다. 사다리형 전략은 금리가 하락하는 경우, 보유 채권이 모두 장기채권인 경우보다 수익성은 떨어지지만 장기채권 가격상승에 따른 일정수준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가 있다. 한편 금리가 상승하는 경우에는 장기채권에서 손실이 발생하나, 단기채권의 상환 자금을 다시 높은 금리로 재투자할 때 투자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다리형 전략은 금리 상승, 하락에 관계 없이 평균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령형 전략은 사다리형 전략과 달리 중기채권를 제외한 단기채권과 장기채권만을 보유하는 전략이다. 단기채권은 유동성이 높고 위험성이 낮으나 수익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장기채권은 유동성이 낮고 위험성이 높지만, 수익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따라서 단기채권과 장기채권을 적절히 혼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단기채권과 장기채권의 장점이 잘 조화돼 유동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투자전략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령형 전략은 사다리형 전략에 비해 포트폴리오 유지가 더 복잡하고 거래비용이 늘어나는 단점이 있다. 즉 단기채권이 만기 상환되면 사다리형 전략의 경우 장기채권만 재매입함으로써 투자 전략구조가 유지되지만 아령형 전략은 중기채권을 제외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장기채권이 중기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더욱 빈번한 교체 매매를 해야만 투자전략 구조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단기채권과 장기채권의 비율이 투자수익을 좌우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금리 예측에서 근본적으로 자유롭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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