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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실적 의미와 전망

영업이익 2조원대 회복…LCD 약진 '뚜렷'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반도체, LCD, 휴대폰 등`삼두마차'의 선방으로 영업이익 2조원선을 다시 회복했다. 특히 LCD 부문이 수요증가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률 10%대를 회복, 전분기 대비10%포인트 높아지는 등 크게 선전했다. 그러나 DM(디지털 미디어) 부문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 분기에 5분기만에 흑자 전환한 생활가전 부문도 또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호조를 보였던 지난해 동 분기보다는여전히 20% 이상 주저앉은 수치이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3두 마차 선방'..LCD 약진.가전 다시 적자 =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조1천300억원으로 작년 동 분기보다는 22.5% 감소했으나 전분기 보다는 28.8%증가,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삼성전자 분기별 영업이익은 올해 2분기 2조원 밑으로 폭락했다 이번에 다시 2조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이는 2조1천억원 후반대를 점친 증권가 예상치를 약간 밑도는 것이지만 오차 범위내에 있는 것이어서 시장 예상을 충족시킨 셈이다. 영업이익률도 15%로 작년 동분기(19%) 보다는 4% 포인트 하락했으나 전분기(12%)보다는 3%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LCD 대형화 및 `S-LCD'의 탕정 7세대 생산량 확충 등에 힘입어 상반기 고전했던 LCD 부문의 성장이 가장 눈에 띄었다. LCD 부문은 매출 2조6천8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1.1%, 전분기 대비 26.4%씩 증가, 전 사업부문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에서도 3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7%, 전분기 대비 2천245.1% 증가,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영업이익률도 두자릿수인 11%로 작년 동기보다는 1%포인트 하락했으나 전분기 보다 10%포인트나 높아졌다. 삼성전자의 3분기 전체 매출은 14조5천400억원으로 작년 동 분기 대비 1.4%, 전분기 대비 7.0%씩 성장했고 순이익은 1조8천80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11% 늘었으나작년 동기 보다는 30% 감소했다. 순이익 증가폭 둔화는 D램의 불공정행위 인정에 따른 충당금 반영에 따른 것이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반도체 4조5천900억원, LCD 2조6천800원, 통신 4조5천800억원, 디지털 미디어 1조6천400억원, 생활가전 8천5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생활가전이 15%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10%, 26%, 3%, 2%씩 증가했다. 그러나 작년 3분기에 비해서는 LCD와 생활가전이 41%, 5%씩 늘어난 것을 제외하고는 반도체 3%, 통신 5%, DM 16%씩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의 경우도 반도체 29%, 통신 12%, DM -2%, 생활가전 -5%로 생활가전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통신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며 반도체는 전분기(27%)보다는 2% 포인트 높아졌으나 작년 동기(41%)에 비하면 11.7%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반도체는 본격적인 성수기 진입에 더해 D램 부문에서 90nm 공정의 순조로운 생산확대 및 성공적인 수율 개선에 의한 차별화된 공정기술로 비교적 호조를 보였고낸드 플래시 수요도 계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정보통신은 휴대폰이 분기별 사상 최대인 2천680만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으나경쟁 격화로 이익률은 전분기 수준이었다. 그러나 DM은 여전히 적자였고 에어컨 특수가 끝나면서 생활가전도 1분기만에 또다시 40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회사측은 DM의 경우 해외생산 비중이 90% 수준으로 해외 부문까지 합하면 흑자라고 전했다. 생활가전 부문은 에어컨 성수기가 끝나면서 판매량이 감소해,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8천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00억원 적자로 반전했다. 삼성전자 IR팀장인 주우식 전무는 "여러모로 경영환경이 어려웠지만 주력사업부문의 고른 선전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신장됐다"며 "이는 차별화된 경쟁력에중점을 둔 수익 개선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라고 전했다. ◇`4분기도 실적 호조 이어간다'..반도체.LCD 견인차 =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반도체와 LCD의 추가 상승을 주축으로, 크리스마스 특수 등에 힘입어 실적 호조세를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도체의 경우 PC, 휴대폰 출하 증가로 견조한 D램 수요가 전망되며 2GB이상 낸드를 채용한 MP3 플레이어가 확대되면서 4분기에도 낸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삼성전자는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4분기 전체 낸드 비트(bit) 기준 4Gb 생산 비중이 6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D램 가격이 연말에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LCD도 4분기에 3분기 대비 수요가 7% 늘면서 전체적인 시장 공급 부족이 지속될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했다. 특히 연말 성수기를 대비한 세트 업체들의 패널 수요가 크게 늘면서 4분기 대형패널 물량이 1천310만대로 3분기(1천200만대) 대비 9% 늘어나는 가운데 특히 TV용과노트북은 3분기 대비 29%, 21%씩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삼성전자는 徨杉? 휴대폰 판매량은 4분기에 3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삼성전자는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정보통신 올해 총 시장이 당초 전망치 7억2천만대에서 7억6천만대로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 이후 3G 시장이 점진적 확대되고 있고 D600판매 본격화, W-CDMA 물량 증가, 신규 슬림폰 출시 등 프리미엄 라인업 확대로 연말재고조정 요인에 불구하고 3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블루블랙폰 후속 모델인 D600 및 3세대 휴대폰 판매를 본격확대하고 국내 시장에서는 DMB, 메가픽셀 카메라폰 등 프리미엄급 제품을 판매해 휴대폰 평균 판가는 상당 폭 개선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주전무는 "4분기에는 연말 특수 등 본격적인 IT 성수기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돼낸드 플래시를 비롯한 그래픽, 모바일 D램 등 고부가 반도체 제품의 판매 확대로 수익이 높아지고 LCD 역시 수요 우위가 지속되면서 매출 및 이익 증가세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휴대폰도 프리미엄 판매 증가로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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