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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 2년만에 컨테이너선 수주

삼성중공업이 2년만에 컨테이너선 수주를 재개했다. 국내 ‘빅4’ 조선사를 포함한 세계 주요 조선업체는 글로벌 해운 경기 침체에 따른 발주 급감으로 지난 2년간 컨테이너선을 한 척도 수주하지 못했다. 삼성중공업은 2일 대만의 해운사 에버그린이 발주한 8,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1억3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동남아의 한 선주로부터 유조선 9척도 수주해 총 17억 달러 규모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의 이번 수주 중 컨테이너선은 세계적으로도 지난 2008년 7월 이후 24개월만에 발주된 대형 컨테이너선이다. 올 초 벌크선과 유조선을 중심으로 시황이 회복된 데 이어 컨테이너선 시황도 최근 개선되고 있어 향후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가 또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에만 해도 시장에서는 8,000TEU급 컨테이너선 가격을 8,600만달러 선으로 보고 있었지만 삼성중공업은 이번에 척당 1억 달러 넘는 가격에 수주했다. 에버그린은 지난 1994년부터 16년간 47척의 선박 전량을 일본 업체에게 발주했으나 이번에 한국으로 거래선을 변경했다. 에버그린은 이번 발주를 포함, 오는 2015년까지 총 100척의 컨테이너선을 발주할 계획이라 한국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은 "올해는 지난해와는 달리 싱가폴, 홍콩, 남미, 그리스 등 의 해운사로부터 컨테이너선 입찰요청이 많이 들어와 있는 상태"라면서 “추가적인 수주를 위해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총 51척, 50억 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 연간 목표인 80억 달러의 63%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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