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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4,6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의 4,432억원에 비해 231억원 증가한 것으로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하나은행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충당금적립 전 이익 6,674억원, 총자산이익률(ROA) 1.12%, 자기자본비율(ROE) 18.39%, 고정이하 여신비율 1.09% 등의 실적을 의결했다. 하나은행은 상반기 실적이 좋아진 것은 영업이 활성화돼 우량 자산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금 및 대출자산은 지난해 동기 대비 3조5,672억원 증가했고, 지난 6월 말 현재 총자산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4조6,904억원 늘어난 99조5,504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이 증가했음에도 자산 건전성은 더욱 좋아졌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지난해 동기의 1.67%에서 0.58%포인트 낮아진 1.09%를 기록했으며 고정이하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16.66%포인트 증가한 127.42%를 나타냈다. 하나은행 이사회는 또 오는 11월1일 하나금융지주회사 출범을 앞두고 28일자 하나은행 주식종가 기준으로 주식매수청구 가격을 주당 2만9,066원으로 산정했다. 이와 함께 자회사와 지주사간 주식교환비율을 하나은행과 지주사 1대1, 대투증권과 지주사 1대1.3566, 하나금융경영연구소와 지주사 1대0.0761, 하나아이앤에스와 지주사 1대0.4461로 각각 결정했다. 한편 이사회는 주식 액면가(5,000원)의 7%에 해당하는 분기배당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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