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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홍] 풍수이론 접목 공간배치
입력1999-12-14 00:00:00
수정
1999.12.14 00:00:00
정두환 기자
고급주택 건축·인테리어 업체인 디자인그룹 태홍(대표 정동건)이 지난달 완공한 종로구 구기동 朴모씨의 건평 99평규모 지하1층·지상2층 주택.이 집 30여평의 정원은 정원수가 다른 주택에 비해 적다. 정원수(木)를 너무 많이 심을 경우 주인인 朴씨의 사주상 기운인 토(土)를 누를 수 있어 식목을 최소화 한 것이다.
이 주택의 전체적인 평면은 어느 방위에도 치우치지 않고 안정된 느낌을 주도록 직사각형 형태 띠고 있다. 1·2층 들어가는 방이나 거실도 풍수이론에 따라 위치가 정해졌다. 예를들어 한 집안의 가장·흰색 등을 의미하는 북서쪽에 서재가, 막내딸·재물 등을 나타내는 서쪽에 딸의 방이 마련됐다.
도배지나 가구 등도 침대 머리쪽은 방문의 대각선 방향으로 놓아야 자는 사람의 기가 상하지 않는다는 등의 풍수이론에 입각해 꾸며졌다. 건축비는 일반 고급주택 수준인 평당 800만원이 들었고 건축기간은 일반주택보다 훨씬 긴 1년이 소요됐다.
이 주택의 설계는 한국 실내건축가협회 이사인 윤혜경씨가 맡았으며 PC통신 천리안에 풍수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정형근씨가 풍수적인 측면에서 조언했다.
디자인그룹 태홍의 정동건사장은 『현대적인 풍수는 거주자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영국 등 선진국에서도 주택이나 건물 등 을 건축하는데 있어 풍수적인 측면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구나 실내장식이 너무 과도하면 거주자로 하여금 답답함을 가지게 해 기(氣)를 상하게 할 수 있다』며 『가구를 간소화하고 탁트인 느낌을 주도록 배치하는 것도 생활풍수의 한가지 요령』이라고 조언한다. (02)2203-6517
정두환기자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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