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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희망버스' 해산…"다시 찾겠다"

경남 밀양 송전탑 건설에 반대해 전국에서 모였던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1일 “밀양을 다시 찾겠다”고 약속하고 1박 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낮 밀양시 산외면 보라마을 입구에서 마무리 집회를 열고 “이 순간 이후 각자의 일터와 삶터 곳곳에서 밀양 송전탑의 부당성을 전 국민에게 알릴 것”이라며 “밀양 마을과 자매결연을 하고 지속적인 연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역별 대표 5명은 “지역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불평등한 전력 정책, 국민을 위험으로 빠뜨리는 핵발전 정책, 잘못된 정책의 결과물인 밀양 송전탑 공사를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시 오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날 전국에서 50여 대의 버스를 비롯해 기차, 승용차를 타고 온 1천500명 가량이 참가한 것으로 주최 측은 집계했다.

 이들은 전날 송전선로가 지나는 밀양시 단장면 동화전마을 등지에서 송전탑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과 일부 충돌을 빚었다. 저녁에는 밀양역에서 문화제를 열었다.



 이후 송전탑 공사현장 인근 11개 마을로 들어가 주민과 뒤풀이행사를 했다.

 희망버스 기획단은 또 밀양시 산외면 보라마을 인근 논 한가운데에 비닐을 둘러 압축한 짚단더미를 원뿔 형태로 6단으로 쌓아 ‘밀양의 얼굴들’이란 제목의 조형탑을 세우기도 했다.

 이날 오전에는 일부 참가자들이 마무리 집회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현수막을 펴고 행진하는 문제를 놓고 경찰이 채증에 나서자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충돌을 빚었다.

 경찰은 동화전마을과 상동면 도곡·여수마을 등 송전탑 건설현장 주변에 50개 중대 4천여 명을 분산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송전탑 점거 등 돌발사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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