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씨에스의 한 관계자는 1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월드이벤트TV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금융권 부채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이자비용 축소 등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씨씨에스는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계열사인 월드이벤트티브이 지분 28만6,781주를 40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씨씨에스는 지난해 말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해 2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10월에는 유상증자를 통해 87억원을 조달, 고금리의 자산유동화대출(ABL) 부채를 상환해 이자부담을 줄이는 등 지속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씨씨에스는 올 3ㆍ4분기까지 3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하는 등 꾸준한 실적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씨씨에스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만해도 디지털방송 가입만 1만 명 순증했다”며 “올해에도 2만 가입자 순증을 사업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씨시에스는 고품질 서비스 공급을 위해 추가적인 망 고도화와 디지털 셋톱박스 구축 등 설비투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아날로그 서비스 가입자들에게 무상 디지털 셋톱박스를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디지털방송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며 “케이블TV의 강점인 지역성을 잘 살려 IPTV와 위성방송 등의 공세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씨에스는 계열사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지난 15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3.82%(21원) 오른 571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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