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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주 '인텔악몽' 벗어날까" 관심

"첨단기술주 '인텔악몽' 벗어날까" 관심9월 뉴욕 증시를 짓누른 3대 악재는 유가(에너지 가격)상승, 유로화의 약세, 기업실적(EARNINGS) 부진 등 이른바 3E였다. 이중 두가지 악재는 지난주말에 어느 정도 해소됐다. 미 정부가 비축원유를 방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유가상승행진이 주춤했고, 유럽중앙은행(ECB)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및 일본 중앙은행, 영란은행(영국의 중앙은행) 등과 함께 전격적으로 대규모 시장개입에 나서면서 유로화도 약세행진을 멈추고 강세로 돌아섰다. 남은 악재는 기업실적 부진에 대한 걱정이다. 지난 주말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이 실적부진을 예고하면서 나스닥지수가 개장초 5.6%나 폭락하는 등 첨단기술주의 실적부진 가능성이 뉴욕 증시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경기가 둔화되면서 실적이 부진해지는 것은 첨단기술주나 구경제 블루칩이나 마찬가지지만 상대적으로 향후 고성장 가능성까지 반영해 현재 주가수준이 높은 첨단기술주들이 향후 실적 부진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뉴욕 증시의 분위기는 오히려 다음주에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낙관적인 쪽이다. 지난 주말 인텔이 촉발한 폭락장세를 오후장에 극적으로 만회하면서 다우는 상승세로, 나스닥도 소폭 하락으로 반전시킨 여세가 이번주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지난주(18~22일) 동향=지난 금요일 뉴욕 증시는 「인텔블루스」였다. 인텔의 실적부진 예고로 인해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한결같이 맥을 못추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나마 휴렛팩커드가 실적 호전 및 10억달러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서 컴퓨터주식의 반등을 불러왔지만 나머지 첨단기술주들은 여지없이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당했다. 그러나 오전 폭락장세속에서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월가 투자자들은 희망에 가득차있는 모습이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0.7%, 나스닥지수는 0.8% 하락했다. 연초대비로는 다우가 5.7%, 나스닥이 6.5% 떨어진 상태. 9월이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시점임이 어김없이 입증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월말을 앞두고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엿보여준 한 주였다. ◇이번주(25~29일) 전망=대부분 월가 전문가들은 지난 금요일의 극적인 반등을 근거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룬털의 기술적 분석가 토드 골드는 지난 주말 나스닥지수가 3,800대에서 마감되고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단기적인 바닥을 확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지난주 약세장속에서도 거래량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은 밝은 징조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조사기관인 트림탭스의 조사결과 지난 20일까지 일주일동안 주식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135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미국증시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에의 유입규모가 121억달러로 달했다. 그 전주에는 5억달러 유입에 불과했다.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년간 4.4분기에 크게 상승했던 경험을 잊지않고 있는 투자자들이 뉴욕 증시에 몰려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첨단기술주들이 인텔의 악몽을 어떻게 딛고 일어서느냐가 주목거리다. 인텔은 지난주 금요일 마감후 장외거래에서 소폭 반등했다. 이번주에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월요일의 기존 주택매매동향, 화요일의 소비자신뢰지수(9월), 수요일의 내구재주문동향(8월), 목요일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확정치, 금요일의 개인 소비 및 저축동향(8월) 등으로 2차적인 것뿐이다. /뉴욕=이세정특파원 BOBLEE@SED.CO.KR입력시간 2000/09/24 19:3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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