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와 다음이 전방위적인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는 소식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15일 주식시장에서는 SK컴즈가 상한가인 1만3,550원에 장을 마감한 것을 비롯해 다음도 전거래일 보다 4,700원(4.52%) 상승한 10만8,600원에 마감했다. SK컴즈의 경우 거래량이 113만주를 기록해 전거래일(21만주)의 5배 수준을 뛰어 넘었다. 이날 SK컴즈와 다음이 일제히 상승한 것은 이 두 회사가 지난 14일 서비스 연동과 광고 공동판매 등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컴즈와 다음은 국내 포털시장 1위 기업인 네이버에 대항하기 위해 양사간 응용프로그램개발환경(API) 개방 등의 전략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전문가들은 SK컴즈와 다음의 협력 결정이 높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협력 결정으로 다음은 3,300만명의 네이트 회원에게 다음 포털의 서비스를 노출시킬 수 있게 돼 트랙픽 정체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다음과 SK컴즈 모두 이번 제휴를 통해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의 경우 SK컴즈와의 협력으로 검색광고 네트워크 확대로 인한 광고주 유입ㆍ광고단가 상승의 효과가 전망된다”며 “이번 협력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지난해 실적 기준으로 추정하는 것보다도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