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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무역편대 무너지나

對韓부품소재 최대수출국 中 부상<br>중국산 수입 올들어 42% 급증 2009년 日제쳐<br>對中흑자 갈수록 줄고 對日적자는 고착화 우려


한·중·일 무역편대 무너지나 對韓부품소재 최대수출국 中 부상중국산 수입 올들어 42% 급증 2009년 日제쳐對中흑자 갈수록 줄고 對日적자는 고착화 우려 이종배기자 ljb@sed.co.kr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관련기사 • 중국산 밀물에 對中 '흑자 잔치' 끝물? 그동안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를 지탱해왔던 한ㆍ중ㆍ일 3각 무역편대 구조가 무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산업 경쟁력의 핵심인 부품소재 분야에서 오는 2009년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최대 수입국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부품소재 분야에서 중국 의존도가 심화되면 우리 수출이 늘수록 중국산 수입도 늘어 대중 무역 흑자 감소 추세가 고착되기 쉽다. 반면 만성적인 대일 무역적자 구조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한마디로 한국은 중국에서, 중국은 일본에서, 일본은 한국에서 무역흑자를 거두는 시스템이 붕괴되면서 한국만 최대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26일 재정경제부ㆍ산업자원부ㆍ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올 1~4월 중국산 부품소재 수입액은 94억9,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66억7,000만달러)보다 무려 42.4%나 증가했다. 전체 부품소재 수입에서 중국산 비중도 지난 2005년 17.4%, 2006년 20.3%에서 올 1~4월에는 22.7%로 수식곡선을 이어갔다. 이는 대중 무역흑자 감소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대중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 동기보다 10억달러 줄어든 52억7,000만달러로 2년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부품소재 수입 증가는 연관 제품의 중국산 점유율 향상으로 연결되고 있다. 한국 수입시장에서 중국산 전체 비중은 2006년 15.7%에서 올 1~4월 17.5%로 1.8%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평판디스플레이는 46.1%에서 71.9%로 무려 25.8%포인트나 올랐다. 철강판도 32.8%에서 43.2%로 상승하는 등 여러 품목에서 평균 점유율을 몇 배나 웃돌고 있다. 이에 비해 부품소재 수입에서 일본산 비중은 2003년을 정점으로 점차 줄고 있다. ‘메이드인 재팬’의 부품소재 비중은 2005년 27.1%, 2006년 25.6%, 올 1~4월 24.3% 등이었다. 일본ㆍ중국산 비중 차이도 2005년 9.7%포인트, 2006년 5.3%포인트에서 올 1~4월에는 1.6%포인트로 좁혀졌다. 이승신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2009년께는 중국산 부품소재 수입이 400억달러, 일본산이 362억달러로 중국이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며 “과거 일본과의 관계에서 경험했듯 한국 수출이 늘수록 대중 수입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대일 무역적자는 줄지 않고 대중 무역흑자만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올 1~4월 대일 무역적자는 지난해 동기보다 20.5%나 늘어난 100억5,600만달러로 이런 추세라면 올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이장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세계지역연구센터 소장은 “일본의 부품소재 수입 비중은 완만히 줄겠지만 어느 선에서는 멈출 것“이라며 “이런 가운데 중국이 최대 부품소재 수입국으로 떠오르면 한ㆍ중ㆍ일 삼각무역편대도 위협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7/06/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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