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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윤철(사진) 감사원장이 24일 경기도 광주오포 아파트 인허가 비리의혹과 관련한 ‘감사원 압력설’에 대해 “답답하고 환장하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전 원장은 이날 오전 반부패관계기관협의회 참석차 청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건교부가 감사원 감사를 압력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무슨 압력이 있다는 것이냐”며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강하게 부인했다. 부당한 사안에는 참지 못하는 성격으로 ‘핏대’, ‘혈죽(血竹)선생’으로 통하는 전 위원장은 다른 참석자들이 들을 정도로 큰 소리로 “환장하겠다. 답답하다”고 여러 차례 말해 감사원 외압설에 대한 세간의 시선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전 원장은 “감사위원은 7인으로 구성돼 있고 의결이 2005년 5월에 나갔는데 건교부가 입장을 바꾼 것은 작년 10월”이라며 “감사원 결정에 이의제기도 가능하고 행정소송도 할 수 있는데 압력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건교부가 오포 개발에 대해) 2004년 5월에 거부했고, 10월에 입장을 바꿨다”며 “(감사원의 2005년 5월의) 의결이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어떻게 압력이 되느냐”며 ‘감사원 압력설’에 거듭 부인했다. 전 원장은 감사 배경에 대해서도 “건교부가 개발승인을 거부한 뒤 언론에서 난리가 났다”며 감사착수에 대한 정당성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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