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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늑장공시 쇼크' 벗어났다


한화 주가가 ‘늑장공시’ 쇼크에서 벗어났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는 전날보다 4.51%(1,700원) 급등한 3만9,400원에 마감되며 사흘 연속 상승했다. 장중 4만100원까지 오르며 3개월만에 처음으로 4만원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로써 한화는 늑장공시에 따른 거래정지 악재가 불거진 지난 6일 급락분(4.64%)를 모두 만회했다.

특히 지난 6일 27만8,000주를 매도하면서 급락을 주도했던 기관들이 이날 37만1,000주를 대거 매수하며 한화의 주가를 이끌었다. 이날 거래량도 94만주를 넘어서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분위기다.



한화의 경우 1년전 대주주 배임에 대한 검찰기소로 주가가 한달간 36% 하락한 경험이 있어 이번 거래정지 이슈는 단기에 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는 23일 한화의 배임ㆍ횡령에 대한 1심 판결 영향도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한화는 최근 한국거래소의 늑장공시에 따른 하루 거래정지 예고와 관련해 오는 14일까지 이의신청기간이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화측은 “주주가치 보호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장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경우 주가측면에서는 최근 공시문제는 그동안의 부정적인 이슈가 마무리되는 국면으로 해석되고 있다”며 “거래정지 이슈는 단기악재로 그치고 되레 앞으로 경영투명성에 대한 기대감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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