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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공포’ 일상 침투

미국인 93% “관련 뉴스 예의 주시”“환자 격리조치 불가피”도 83% 차지 전세계를 뒤덮고 있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공포가 미국인들의 일상생활에도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하버드대학 공중보건대학원이 여론조사기관 `ICR of Media`에 의뢰해 18세이상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오차범위 ±3%포인트)에서 응답자의 3분의 1가량은 사스에 대해 `다소 또는 매우 우려한다`고 대답했으며, 최근들어 사스 관련 뉴스를 주의깊게 보고 있다는 대답은 93%에 달했다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또 사스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해외 여행을 피하거나 아시아 음식점과 상점에 가지 않는 등 사스가 일상생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는 최근 아시아를 여행한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멀리했으며, 14%는 아시아 음식점과 상점에 가는 것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국외를 여행한 응답자의 17%는 항공기를 이용한 해외 여행을 삼가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모든 공공행사를 피하고 있다고 대답도 10%에 달했다. 집 또는 일터에서 살균제를 쓰고 있거나(21%), 사스 환자와 접촉한 물건을 소독하기 위한 물품을 갖고 다닌다는 대답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마스크를 샀다는 대답은 3%에 불과했다. 그런가하면 83%는 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격리조치를 취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대답했으며, 격리조치를 취할 수 있는 전염병 리스트에 사스를 추가한 부시 대통령의 결정이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위협한다는 의견은 13%에 불과했다. 또한 94%는 자신이 사스에 걸릴 경우 2~3주동안 치료시설 수용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자신이 사스 환자에 노출됐을 경우 10일간 자가 격리되는 것에 동의할 것이라는 대답도 92%에 달했다. 그러나 10명 중 4명꼴로 사스 환자의 25% 또는 그 이상이 목숨을 잃는다고 대답해 사스에 대해 잘못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사스 치사율은 6~10%이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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