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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막혀도 고향길은 즐거워”

귀성전쟁 시작 설 연휴를 하루 앞둔 30일 오후 들어 시민들이 서둘러 귀성길에 나서면서 고속도로와 국도가 곳곳에서 정체를 빚었고 역과 터미널도 하루종일 귀성객들로 붐볐다. 이날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승용차로 최대 9시간, 서울~광주 8시간30분, 서울~대전은 5시간 정도 소요됐다. ◇고속도로ㆍ국도 곳곳 체증=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설 연휴기간이 짧고 날씨가 추워 고속도로 이용차량이 지난해보다 7.1% 증가한 1,317만여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30ㆍ31일 각각 30만대, 설 당일인 2월1일에는 27만5,000대에 달하고 귀경차량은 설 다음날인 2일 31만6,000대, 3일 28만8,000대가 될 것으로 도로공사는 내다봤다. 이날 오후 들어 고향으로 향하는 승용차들이 고속도로로 밀려들면서 서울 인근의 고속도로는 곳곳에서 정체를 겪었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의 경우 오후 들어 한남대교~죽암(134㎞), 석계 버스정류장∼양산IC(15㎞) 구간 등에서 심한 지체현상이 빚어졌다. 서울 방향도 역귀성 차량이 늘어나면서 인보정류장∼활천교, 양재∼한남대교(11㎞) 구간 등에서 차량이 길게 늘어섰다. 중부고속도로는 동서울요금소~일죽(47㎞), 서청주∼남이 등에서 밀려드는 차량들로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금천~서평택(52㎞), 대천~웅천IC(16㎞) 등의 구간에서, 영동고속도로 하행선은 군자요금소~안산분기점(6㎞), 덕평~이천(8㎞), 마성~양지터널(10㎞) 등 곳곳에서 심한 정체를 겪었다. 이명석 도로공사 교통과장은 “오후7시 현재 23만7,000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갔고 7만대가 추가로 톨게이트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출발하기 전에 도로공사 홈페이지(www.freeway.co.kr와 www.roadplus.com)나 ARS 전화(1588-2505), 휴대폰을 이용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역ㆍ공항ㆍ터미널도 북적=서울역과 김포공항ㆍ강남고속버스터미널도 이날 오전까지는 그다지 붐비지 않았지만 오후 들어 일찍 직장을 마친 귀성객들이 몰려들면서 크게 붐볐다. 서울역은 이날 하루 좌석표가 일찌감치 매진돼 정기열차 125편 외에 임시열차 35편이 더 투입됐으나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 이날 서울역 대합실에는 선물 꾸러미를 든 귀성객들로 북새통을 이뤘으며 매표창구 앞에는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반환표를 구하려는 사람들로 북적댔다. 회사원 이길용(34)씨는 “오전에 회사를 마치고 고향인 부산으로 가려고 서울역에 왔다”며 “경기가 좋지 않아 비록 주머니 사정은 좋지 않지만 부모님을 뵐 생각을 하니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국내선 항공기의 경우도 전노선의 예약이 완료됐지만 김포공항에는 예약 후 탑승하지 않은 표를 구하기 위해 일찍부터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적지않았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도 이미 31일까지 서울~대전 이남 구간의 버스표가 거의 매진됨에 따라 이날 하루 480대의 버스를 추가 투입했다. <오철수기자, 홍준석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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