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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왕, 뉴욕 모스크 이전 원할수도"
입력2010-12-20 16:03:03
수정
2010.12.20 16:03:03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국왕이 9.11테러 현장인 ‘그라운드 제로’ 인근에 세워질 예정이던 모스크를 뉴욕 맨해튼의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기를 원할 수도 있다고 미 폭스뉴스 인터넷판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사우디 왕가와 가까운 더들리 개핀 변호사가 지역 지도자들과 관리들에게 이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개핀 변호사는 압둘라 국왕이 폐쇄된 웨스트 빌리지의 세인트 빈센트 메디컬 센터를 사들여 ‘그라운드 제로’인근 대신 이곳에 모스크를 옮기는 것을 원할지 모른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러 현장인 ‘그라운드 제로’ 인근에 모스크를 설립하는 계획은 그동안 끊임없이 논란의 대상이 돼 왔다.
압둘라 국왕은 또 지난 4월14일 파산신청에 들어가며 문을 닫은 병동 대부분을 다시 열어 병원을 살릴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개핀 변호사는 주변 반응을 살핀 뒤 파산법원에서 세인트 빈센트 메디컬 센터를 사들여 입찰경쟁에 준비하기 위해 이 같은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역 지도자는 “그는 무슬림들이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국왕이 병원을 구하고 모스크를 세계무역센터 자리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려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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