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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항공,디지털전문기업 변신

'삼성테크윈'으로 개명...5년간 1조투입삼성항공이 「삼성테크윈(TECHWIN)」으로 회사 이름을 바꾸고 디지털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삼성테크윈은 23일 호텔신라에서 「신사명 및 비전선포식」을 갖고 광디지털과 반도체시스템, 핵심 모듈사업을 집중 육성해 2005년에 매출 5조원, 경상이익 5,000억원의 디지털업체로 변신하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중구(李重求) 삼성테크윈 사장은 『기존의 기계사업 중심에서 전자사업 위주로 사업구조를 개편해 나갈 것』이라며 『광디지털과 반도체시스템 사업에 집중 투자, 핵심부문으로 키울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앞으로 5년간 광디지털에 3,300억원, 반도체시스템에 1,400억원, 핵심모듈에 3,600억원, 기타 엔진·방산부문에 1,700억원 등 총 1조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투자재원은 내부 유보금과 무수익 자산매각, 영업이익 등을 통해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생산 및 기술 등 기능분야에 소사장제를 도입하는 한편 신규사업에 대한 사내벤처를 활성화하고 벤처기업 및 국내외 연구센터와의 제휴도 추진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재 50여개 등록 및 비등록 벤처업체와 협력방안을 논의중이다. 이와함께 카메라, 리드프레임, 반도체장비 등 전생산제품의 인터넷사이트와 사진전문 포털사이트인 줌인(ZOOMIN)의 제공정보 확대, 전문사이트들과의 전략적제휴 추진 등 E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테크윈은 『이같은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05년에는 광디지털, 반도체시스템, 핵심모듈사업 비중이 현재 54%에서 75%로 크게 높아지고 매출은 1조5,000억원에서 5조원수준으로 연평균 27%씩 늘어날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3/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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