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5일 내놓은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11월 CSI는 전월 106보다 1포인트 오른 107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2월(10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12월 99였던 CSI는 올 들어 매달 100을 넘어서며 꾸준히 오르고 있다.
CSI는 100이 기준이다. 이를 넘으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많다는 의미이고 100 아래면 그 반대다.
박상우 한은 통계조사팀 차장은 “소비자가 현재 경기가 나아지고 있다고 판단하면서, 앞으로도 경기 개선을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부지표도 고르게 호조를 보였다. 가계의 현재생활형편CSI는 전월 91에서 이달 92로, 생활형편전망CSI는 99에서 100으로 뛰었다.
소비지출전망CSI도 109에서 110으로 올랐다. 특히 의류(102→104), 교육(104→106), 의료·보건(112→113), 교통·통신(111→112) 등 필수재의 개선이 두드러졌다.
가계의 현재경기판단CSI 역시 84에서 87로, 향후경기전망CSI는 95에서 98로 올랐다. 현재가계저축CSI(89→88), 가계부채전망CSI(101→100)는 수위를 낮췄다.
앞으로 1년간의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과 같았다. 물가에 영향을 미칠 요인(복수응답)으로는 공공요금(67.1%), 집세(35.8%), 공업제품(35.4%) 등이 꼽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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