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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큰 ETF 출시로 기관 관심 끌기 필요

리사 킬리 EY ETF 담당자


"한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참여 운용사가 늘고 새로운 상품도 지속적으로 출시되는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다만 미국이나 유럽으로 눈길을 돌리는 연기금이나 보험 등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이들에게 맞게 규모가 큰 상품을 내놓아야 합니다. 또 현재 한국 운용사들이 활용하는 지수가 140개 정도인데 보다 다양한 지수를 활용해야 합니다."

리사 킬리(사진) EY 유럽ㆍ중동ㆍ인도ㆍ아프리카 지역 ETF 담당자는 21일 서울 EY한영 본사에서 열린 ETF 세미나에 앞서 열린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ETF 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해 이같이 조언했다.

그는 "최근 아시아 지역 전체 ETF 투자 중 3분의2 정도가 유럽이나 미국으로 간다"며 "기관투자가들은 내부 투자 집중에 한도가 있어 결국 규모가 큰 상품에 투자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규모나 유동성 등의 측면에서 최소한의 투자 기준을 충족하는 미국이나 유럽 상품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상품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상품의 규모만 커진다면 기관투자가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ETF 투자자 중 기관투자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17.6%에 불과했다. 반면 개인은 42.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외국인은 27%를 차지했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본부장도 이날 세미나에서 "ETF는 최근 연기금들도 조금씩 활용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에서 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이라며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국 ETF 시장의 성장을 위한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 본부장은 "최근 세계 최대의 ETF 시장인 미국으로의 투자 쏠림 현상이 심해지면서 상대적으로 한국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며 "투자자들의 경우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에 투자하면 금융종합소득과세에 해당되지만 해외 상장 ETF는 양도소득으로 분류과세(22%)되기 때문에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미국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이런 부분에 대한 정책당국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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