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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반발 매수ㆍ제조업 지표 개선에 반등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와 제조업 지표 개선에 힘입어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2.44포인트(0.47%) 오른 1만5,445.24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3.31포인트(0.76%) 상승한 1,755.2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34.56포인트(0.86%) 오른 4,031.52로 마감하며 4,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증시 반등은 전날 급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지난해 12월 제조업 수주(공장재 주문) 감소 폭이 시장 예상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 등 리스크 여전한 가운데 이날 상승 폭도 크지 않아 기술적 반등에 불과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는 7일 발표되는 1월 고용 발표 이후 증시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공장주문이 전월보다 1.5%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지만 시장 예상치 평균(1.7% 감소)을 소폭 웃도는 수치다. 당초 1.8% 증가로 발표됐던 전월 실적은 1.5% 증가로 수정됐다.



미 재정적자 감소 전망도 투자 심리 회복에 한몫 했다. 이날 미 의회예산국(CBO)은 2014회계연도(지난해 10월∼올해 9월)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5,140억 달러에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다. 올해 10월부터 시작되는 2015회계연도 적자 규모도 4,780억 달러로 2014회계연도보다 더 적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새 최고경영자(CEO)를 임명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는 0.36% 하락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MS는 스티브 발머의 뒤를 이을 차기 CEO에 인도 출신인 사티아 나델라(46) 수석부사장을 임명했다. 창업자 겸 초대 CEO였던 빌 게이츠(59)는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 기술 고문을 맡아 경영 복귀설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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