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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건설 등 60개 분야/한·가 10억불 계약 성사/재계
입력1997-01-11 00:00:00
수정
1997.01.11 00:00:00
크레티엥 캐나다총리 일행의 방한을 계기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캐나다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1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 대우, LG, 동아, 수산그룹 등 국내기업들은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크레티엥 총리를 수행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캐나다 정부관리, 기업인들과 잇따라 만나 건설, 전자·정보통신 등 60개 분야에서 1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양국간 활발한 투자상담을 벌였다.
대우그룹과 한국가스공사는 캐나다에 오는 2000년까지 10억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를 개발, 국내에 들여오는 대규모의 가스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10일 캐나다 정부측과 의정서를 교환했다.
중견기업인 수산중공업은 캐나다의 TRL사와 5억달러를 공동으로 투자해 양방향 디지털 다지점통신시스템(LMCS)을 개발키로 하고 10일 크레티엥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계약을 체결했다.<관련기사 2·3면>
동아그룹은 캐나다 현지 파트너인 스리 시스터즈 리조트사와 공동으로 1억8천만달러를 투자해 알버타주 캔모어지역 18만3천6백평 규모의 부지에 호텔, 주택, 콘도, 모텔 등을 짓는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하고 10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버니 램버트 스리 시스터즈사 대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현대전자, LG정보통신 등은 캐나다에서 정보통신 관련 기술을 도입키로 했으며 한전은 원자력 발전소건설과 관련해 캐나다와 중국에 공동진출키로 의정서를 교환했다.
한편 전경련은 이날 크레티엥 수상을 비롯한 캐나다 정·재계인사 4백여명과 국내 재계인사 6백여명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량호 한·캐나다 경협위원장(한진그룹부회장) 주최로 환영리셉션을 갖고 양국 재계간 협력과 우의를 다졌다.<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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