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은행권, 옵션형 외화정기예금 봇물

HSBC등 최고 연15%금리 상품 잇달아 출시<br>환율 급변동땐 원금 손실 가능성 "신중을"


최근 환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은행권이 환율 변화에 따라 기존 외화예금보다 금리를 더 받을 수 있는 외화정기예금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HSBCㆍ한국씨티은행ㆍ국민은행 등이 기존의 외화예금보다 최고 연 15% 내외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옵션부 외화정기예금상품을 출시하거나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환율에 대한 관심이 늘자 속속 관련 상품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HSBC는 최근 옵션형 ‘플러스 외화정기예금’을 내놓았다. 고객은 달러ㆍ유로ㆍ엔 등 총 8개 국가의 통화로 예금을 들 수 있으며 최저 1,000만원 이상 예치해야 한다. 투자자는 환율 변화 여하에 따라 최고 연 10~1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씨티은행도 최고 연 1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옵션형 외화정기예금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국민은행 역시 옵션부 외화정기예금상품을 구상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옵션부 외화정기예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관련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옵션부 외화정기예금이 기존 외화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것은 고객이 콜옵션(자산구매권리)을 은행에 파는 형식으로 옵션 판매에 따른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은 고객으로부터 콜옵션을 구매하기 때문에 예금 만기시 달러나 원화 등 어떤 통화로 원리금을 돌려줄지 결정한다. 투자자는 예금을 가입할 때 행사가격과 예금할 외국 통화를 정한다. 예를 들어 달러로 예금을 하면서 원ㆍ달러 환율 기준으로 1,100원에 행사가격을 정했다고 하자. 고객은 예금 만기시 행사가보다 환율이 높으면 원화로, 낮으면 달러로 원리금을 돌려받게 된다. 옵션을 팔아 높은 금리를 받게 됐지만 환리스크에 노출되는 셈이다. 행사가를 잘 설정하면 금리에 환차익까지 더해 연 20% 이상의 고수익도 가능하다. 반면 환차손을 입게 되면 실질 수익률은 크게 떨어질 수 있다. 반드시 환율전망을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행사가격 이내에서 움직일 경우 높은 금리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환율이 급변동해 행사가 범위를 크게 벗어날 경우 원금을 까먹을 수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은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옵션부 외화예금상품은 환율에 대한 이해도가 필수적”이라며 “가입 기간을 짧게 가져가는 것이 환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조언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