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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오랜 연인과 결별한 닌즈링, 재결합 소문 무성


'대만 제일 미녀' 린즈링(林志玲 35)이 4년 동안 사귀다가 작년에 헤어진 것으로 알려진 한살 연상의 재벌 3세 사업가와 재결합한다는 소문이 모락모락 피어올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린즈링은 최근 일본 톱스타 기무라 다쿠야와 공연한 후지TV 드라마 <달의 연인>을 종영하고 부모와 열도를 여행한 뒤 대만으로 귀국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보(聯合報) 온라인판이 13일 전한 바에 따르면 린즈링은 유수의 주방메이커 허청신예(和成欣業) 후계자 추스카이(邱士楷)와 진지한 만남을 가지면서 지난해 결혼 직전까지 갔다 돌연 파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린즈링은 이후에도 전부터 맡아온 허청신예의 이미지 캐릭터로 계속 활동하고 있는데 오는 24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허청신예의 홍보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추스카이도 이벤트 주관자로서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대면를 계기로 관계 복원설이 무성해지고 있다. 린즈링의 어머니 우츠메이(吳慈美)는 기자들의 인터뷰에 응해 추스카이 가족과는 오래 전부터 교분을 유지하는 사이라면서 둘이 다시 만나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우츠메이는 "언론이 뭐라고 떠든다 해도 양가 관계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하며 재차 결혼말이 나와 실제로 딸과 추스카이가 혼례를 올린다면 대단히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린즈링은 추스카이와 결별 후 언론이 자신과 추스카이 관계에 초점을 맞추는 게 부담스러워 화청신예의 이미지 캐릭터를 그만 두겠다고 했다. 하지만 화청신예의 거듭된 간청을 받아 계약을 유지하는 대신 인쇄매체와 CF 촬영만 하고 공개 홍보행사에는 나가길 꺼려했다고 한다. 그런데 린즈링은 추스카이가 회장에 올라 새로 출시하는 상품을 선전하는 이번 상하이 이벤트에는 참석을 자청한 것으로 전해져 재결합 소문을 부채질하고 있다. 추스카이는 허청신예가 변기를 만드는 관계로 '변기왕자'로도 불리는데 일가의 자산이 35억 대만달러(약 1,400억원)에 이른다. 두 사람은 린즈링이 2005년 중국 다롄(大連)에서 CF 촬영 도중 낙마사고로 다쳐 병원에 있는 동안 추스카이가 꽃다발을 들고 병문안 오면서 사귀는 사실이 드러났다. 린즈링과 추스카이는 부모 대부터 친교가 있어 어린시절에 이미 친구로 지낸 사이라고 한다. 작년 4월 추스카이는 일부 언론에 연내로 린즈링과 화촉을 밝히겠다고 공언하기도 했으나 무슨 사정에서 인지 이를 나중에 부인해 궁금증을 키웠다. 린즈링도 당시 여러 차례 "당장 시집가고 싶지 않다"고 못박으면서 추스카이와 혼례설은 일단락된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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